욥기 10장 1~12
10:1 내 영혼이 살기에 곤비하니 내 원통함을 발설하고 내 마음의 괴로운대로 말하리라
10:2 내가 하나님께 아뢰오리니 나를 정죄하지 마옵시고 무슨 연고로 나로 더불어 쟁변하시는지 나로 알게 하옵소서
10:3 주께서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학대하시며 멸시하시고 악인의 꾀에 빛을 비취시기를 선히 여기시나이까
10:4 주의 눈이 육신의 눈이니이까 주께서 사람의 보는 것처럼 보시리이까
10:5 주의 날이 어찌 인생의 날과 같으며 주의 해가 어찌 인생의 날과 같기로
10:6 나의 허물을 찾으시며 나의 죄를 사실하시나이까
10:7 주께서는 내가 악하지 않은 줄을 아시나이다 주의 손에서 나를 벗어나게 할 자도 없나이다
10:8 주의 손으로 나를 만드사 백체를 이루셨거늘 이제 나를 멸하시나이다
10:9 기억하옵소서 주께서 내 몸 지으시기를 흙을 뭉치듯 하셨거늘 다시 나를 티끌로 돌려 보내려 하시나이까
10:10 주께서 나를 젖과 같이 쏟으셨으며 엉긴 것처럼 엉기게 하지 아니 하셨나이까
10:11 가죽과 살로 내게 입히시며 뼈와 힘줄로 나를 뭉치시고
10:12 생명과 은혜를 내게 주시고 권고하심으로 내 영을 지키셨나이다
욥은 자신에게 벌어지고 있는 일을 이해할 수 없어서 하나님의 뜻을 알려달라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하나님을 향해서 「왜」라고 묻는 상황이 찾아옵니다. 나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르니 그것이 충돌할 때 혼란스럽고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내 삶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는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에 깨달아집니다. 자신의 삶을 반추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할 것입니다. 돌아본다는 것은 당시에 가졌던 생각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이제야 하나님의 뜻이 깨달아집니다. 그때는 끝이라고 생각했지만 지나 보니 그것이 하나님의 시작이었음을 깨닫습니다.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시선이 바뀌니 생각이 바뀌고 나의 삶에 하나님의 흔적이 생기고 긴증이 생깁니다. 이사야는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55:8-9」
작가 박완서는 예기치 않은 사고로 아들을 잃었습니다. 『한 말씀 하소서』에서 참척의 고통으로 매일 밤 짐승처럼 울부짖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형용할 수 없는 고통 이후에 예기치 않은 믿음이 찾아왔고 그녀는 하나님 말씀을 읽으며 쓴 묵상을 책으로 엮어냈습니다. 그 책 제목이 『옳고도 아름다운 당신』입니다. 삶의 국면은 예기치 않게 너무나 다양한 방법으로 찾아오지만, 하나님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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