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8장 1~21
38:1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 가운데로서 욥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38:2 무지한 말로 이치를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38:3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
38: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38:5 누가 그 도량을 정하였었는지 누가 그 준승을 그 위에 띄웠었는지 네가 아느냐
38:6 그 주초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이 돌은 누가 놓았었느냐
38:7 그 때에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쁘게 소리하였었느니라
38:8 바닷물이 태에서 나옴 같이 넘쳐 흐를 때에 문으로 그것을 막은 자가 누구냐
38:9 그 때에 내가 구름으로 그 의복을 만들고 흑암으로 그 강보를 만들고
38:10 계한을 정하여 문과 빗장을 베풀고
38:11 이르기를 네가 여기까지 오고 넘어가지 못하리니 네 교만한 물결이 여기 그칠지니라 하였었노라
38:12 네가 나던 날부터 아침을 명하였었느냐 새벽으로 그 처소를 알게 하여
38:13 그것으로 땅끝에 비취게 하고 악인을 그 가운데서 구축한 일이 있었느냐
38:14 땅이 변화하여 진흙에 인친 것 같고 만물이 옷 같이 나타나되
38:15 악인에게는 그 빛이 금한바 되고 그들의 높이 든 팔이 꺾이느니라
38:16 네가 바다 근원에 들어갔었느냐 깊은 물밑으로 걸어 다녔었느냐
38:17 사망의 문이 네게 나타났었느냐 사망의 그늘진 문을 네가 보았었느냐
38:18 땅의 넓이를 네가 측량하였었느냐 다 알거든 말할지니라
38:19 광명의 처소는 어느 길로 가며 흑암의 처소는 어디냐
38:20 네가 능히 그 지경으로 인도할 수 있느냐 그 집의 길을 아느냐
38:21 네가 아마 알리라 네가 그 때에 났었나니 너의 년수가 많음이니라
38장에서 드디어 하나님이 나타나십니다. 욥기의 시작에서 말씀하시던 그 하나님이 이제 욥에게 나타나셔서 직접 말씀하십니다. 친구들은 입바른 말을 했고 반복된 정보는 많았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출처입니다. 욥의 질문에 대해서 하나님이 대답해 주셔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욥에게 대답하지 않고 질문하십니다. 의인이 고난받고 악인이 형통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통의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대답을 기다렸지만 질문만 쏟아집니다. 하나님은 욥에게 세상의 신비에 대한 총 45개의 질문을 쏟아내십니다.
그 모든 질문에 대해서 욥이 대답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닙니다 와 모릅니다가 전부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세계를 다 알 수 없습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의 세계조차 다 알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인생은 모르는 것투성이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증거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신비를 인정하지 않고는 무지가 평안이 될 수 없습니다. 믿음은 자신의 열정으로 하나님을 바꾸어 내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 앞에서 끝없이 항복하는 작업입니다.
신비를 설명해내지 못하는 인간의 한계를 깨달아야 합니다. 흔히들 욥기를 하나님은 선하신가 정의로우신가리는 신정론이라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그것에 대답하지 않고 믿음이라는 것은 정의 그 이상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정의 안에 하나님의 신비를 넣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에도 하나님에 대해서 왜 라는 질문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인간의 정의를 하나님의 신비 안에 넣어드리고 겸손하게 한해를 보내야겠습니다.
음악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RDpWkBi-cr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