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잠언 15:1-15

15:1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15:2 지혜 있는 자의 혀는 지식을 선히 베풀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느니라 

15:3 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시느니라

15:4 온순한 혀는 곧 생명 나무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15:5 아비의 훈계를 업신여기는 자는 미련한 자요 경계를 받는 자는 슬기를 얻을 자니라

15:6 의인의 집에는 많은 보물이 있어도 악인의 소득은 고통이 되느니라

15:7 지혜로운 자의 입술은 지식을 전파하여도 미련한 자의 마음은 정함이 없느니라

15:8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15:9 악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공의를 따라 가는 자는 그가 사랑하시느니라

15:10 도를 배반하는 자는 엄한 징계를 받을 것이요 견책을 싫어하는 자는 죽을 것이니라

15:11 스올과 아바돈도 여호와의 앞에 드러나거든 하물며 사람의 마음이리요

15:12 거만한 자는 견책 받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며 지혜 있는 자에게로 가지도 아니하느니라 

15:13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

15:14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요구하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즐기느니라

15:15 고난 받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

 말은 사람의 마음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에 없는 말로 자신을 포장하는 것이 너무 익숙해진 이 사회에서 과연 이 표현이 당연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실수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 가장 많이 하는 충고가 있다면  ‘한 번 생각하고 말해라’ 라는 충고일 것 같습니다. ‘생각 없이 말한다’ 는 말이 당연하게 험담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생각을 거치지 않은 우리의 말은 어떤 모습일까요. 지치고 피곤하거나, 바빠지고 여유가 없을 때, 우리의 말은 날카로워집니다. 아마 말 하기 이전에 생각을 거칠 겨를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오늘 본문은 말과 마음에 대해 두루 다루며 그 사이에 분명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확실한 것은, 우리의 말이 아무리 깨끗하게 보여도 마음이 깨끗하지 않다면 그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잠 21:2)

 

 사람은 궁지에 몰리면 본모습이 드러난다고, 저 역시 생각할 겨를이 없어지면 말이 날카로워지는 것을 느끼고, 뒤늦게 뱉은 말을 후회하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 없이’ 말하고 싶어 질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유순하고 지혜로운 말을 포기하고, 아무렇게나 말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말을 포장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것입니다.

 

 말은 마음을 드러낸다는 것, 생각을 거쳐 포장하지 않아도 선하고 아름다운 것을 말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자가 되어, 우리의 심령을 감찰하시는 하나님 앞에서도 선하고 아름다운 것을 보일 수 있게 되고 싶다는 소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