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잠언 16:1~19
16:1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
16:2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16:3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
16:4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씌움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
16:5 무릇 마음이 교만한 자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니 피차 손을 잡을지라도 벌을 면치 못하리라
16:6 인자와 진리로 인하여 죄악이 속하게 되고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인하여 악에서 떠나게 되느니라
16:7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로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
16:8 적은 소득이 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16:10 하나님의 말씀이 왕의 입술에 있은즉 재판할 때에 그 입이 그릇하지 아니하리라
16:11 공평한 간칭과 명칭은 여호와의 것이요 주머니 속의 추돌들도 다 그의 지으신 것이니라
16:12 악을 행하는 것은 왕의 미워할 바니 이는 그 보좌가 공의로 말미암아 굳게 섬이니라
16:13 의로운 입술은 왕들의 기뻐하는 것이요 정직히 말하는 자는 그들의 사랑을 입느니라
16:14 왕의 진노는 살륙의 사자와 같아도 지혜로운 사람은 그것을 쉬게하리라
16:15 왕의 희색에 생명이 있나니 그 은택이 늦은 비를 내리는 구름과 같으니라
16:16 지혜를 얻는 것이 금을 얻는 것보다 얼마나 나은고 명철을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더욱 나으니라
16:17 악을 떠나는 것은 정직한 사람의 대로니 그 길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보전하느니라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16:19 겸손한 자와 함께하여 마음을 낮추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 하여 탈취물을 나누는 것보다 나으니라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16:9」 아마도 잠언을 넘어 성경 전체에서 제일 많이 인용되는 말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많은 기도에서 이 말씀이 인용되지만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의 완곡한 표현으로 쓰이기도 하고, 「무책임한 방임」으로 왜곡되기도 합니다. 미래를 기다리는 시점에서는 모든 것이 불확실하여 불안합니다. 그리고 현재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좌표를 찾지 못하고 현상에 집착하기 쉽습니다. 일상의 눈은 근시안이라서 하나님이 하고 계시는 일과 자신의 일의 관련성을 찾아내지 못합니다.

 

아마도 이 말씀을 인용할 수 있는 시점은 어떤 일이 지나가고 난 나중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과거는 비교적 관찰과 분석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거기서 하나님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래야 16장 9절의 고백,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를 고백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나의 보행은 하나님이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길을 인도하셨다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입니다.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조망할 수 있을 때 그 일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그 안에서 일하신 하나님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살면서 전공이 몇 번 바뀌었습니다. 어느 하나도 제대로 수행했다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졸업을 하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제서야 이전에 공부했던 것들이 조금씩 정리가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엇이든지 손을 놓고 떨어져나와 호흡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시간에 정리가 됩니다. 과거를 기억해 내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나를 만나러 가는 것은 어떻습니까? 지금의 내가 그때의 나를 만나 서로 대화해보면 그사이에 하나님이 드러날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은 보행자 천국입니다. 하나님의 흔적을 찾기 위해 지난날에 걸어온 길을 더듬어 보기에 참 좋은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