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잠언 28:1~14
28:1 악인은 쫓아 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 같이 담대하니라
28:2 나라는 죄가 있으면 주관자가 많아져도 명철과 지식 있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장구하게 되느니라
28:3 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가난한 자는 곡식을 남기지 아니하는 폭우같으니라
28:4 율법을 버린 자는 악인을 칭찬하나 율법을 지키는 자는 악인을 대적하느니라
28:5 악인은 공의를 깨닫지 못하나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것을 깨닫느니라
28:6 성실히 행하는 가난한 자는 사곡히 행하는 부자보다 나으니라
28:7 율법을 지키는 자는 지혜로운 아들이요 탐식자를 사귀는 자는 아비를 욕되게 하는 자니라
28:8 중한 변리로 자기 재산을 많아지게 하는 것은 가난한 사람 불쌍히 여기는 자를 위하여 그 재산을 저축하는 것이니라
28:9 사람이 귀를 돌이키고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니라
28:10 정직한 자를 악한 길로 유인하는 자는 스스로 자기 함정에 빠져도 성실한 자는 복을 얻느니라
28:11 부자는 자기를 지혜롭게 여겨도 명철한 가난한 자는 그를 살펴 아느니라
28:12 의인이 득의하면 큰 영화가 있고 악인이 일어나면 사람이 숨느니라
28:13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치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
28:14 항상 경외하는 자는 복되거니와 마음을 강퍅하게 하는 자는 재앙에 빠지리라

 


오늘 잠언은 허상을 쫒고 또 허상에 쫓기는 인간의 무상함, 가난한 자를 멸시하고 부와 쾌락을 섬기는 인간의 허무함에 대한 고발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체는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세상에서 인간이 쫓고 있는 것들은 그림자일 뿐입니다. 실체가 움직이면 그림자도 움직일 것입니다. 잠언의 저자가 인간의 현실을 고발하고 비판하고 있는 것이라면 그 실태와 구조를 교정하기 위한 노력도 독자에게 요구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부는 돌고 돕니다. 재물은 하나님의 것이어서 아무에게도 소유 당하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사람에게 옮겨갈 것입니다. 붙들려고 한다고 해서 붙들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잠언의 표현은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날개를 내어 하늘에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 23:5」입니다. 내가 돈이 필요할 때 돈이 나를 거쳐 간다면 그것이 행복이고 은혜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그것을 소유하고 축적하여 지배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 씁니다. 그리고 돌아보니 그것이 허상이라 허무해지는 것입니다.

 

무엇에 쫓기고 있는 것 같은 불안도 실재하지 않는 허상에 대한 불안입니다. 과거에 얽매어 사는 사람, 실재하지 않는 미래를 위해 달려가는 사람, 물질의 동경에 묶여 사는 사람, 다 허상을 부여 잡고 사는 것인지 모릅니다. 불안과 두려움에서부터 도망가려고 하지만 실상은 아무도 쫓아오지 않습니다. 불안과 공포는 실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신을 보고 놀라 도망가지만 사실 귀신을 본 것이 아니고 허상을 본 것입니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거의 대부분의 공포는 실재하지 않는 걱정과 불안, 상상 안에 있는 것입니다. 「악인은 쫓아 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 같이 담대하니라 28:1」 아무도 쫓아오지 않습니다. 가치있는 일을 하며 천천히 걸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