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잠언 22:17-29

22:17 너는 귀를 기울여 지혜 있는 자의 말씀을 들으며 내 지식에 마음을 둘지어다

22:18 이것을 네 속에 보존하며 네 입술 위에 함께 있게 함이 아름다우니라

22:19 내가 네게 여호와를 의뢰하게 하려 하여 이것을 오늘 특별히 네게 알게 하였노니

22:20 내가 모략과 지식의 아름다운 것을 너를 위해 기록하여

22:21 네가 진리의 확실한 말씀을 깨닫게 하며 또 너를 보내는 자에게 진리의 말씀으로 회답하게 하려 함이 아니냐

22:22 약한 자를 그가 약하다고 탈취하지 말며 곤고한 자를 성문에서 압제하지 말라

22:23 대저 여호와께서 신원하여 주시고 또 그를 노략하는 자의 생명을 빼앗으시리라

22:24 노를 품는 자와 사귀지 말며 울분한 자와 동행하지 말지니

22:25 그의 행위를 본받아 네 영혼을 올무에 빠뜨릴까 두려움이니라

22:26 너는 사람과 더불어 손을 잡지 말며 남의 빚에 보증을 서지 말라

22:27 만일 갚을 것이 네게 없으면 네 누운 침상도 빼앗길 것이라 네가 어찌 그리하겠느냐

22:28 네 선조가 세운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지니라

22:29 네가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

 흔히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라고 말합니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고, 어딘가에 속하여,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과거 중세유럽에서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세상으로부터 떨어져 수도원 생활을 하거나, 방랑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 의해 중세시대의 신학이 발전되었습니다.

 

 현대 시대, 교회는 세상으로 나아가라는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세속화를 피해 수도원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 세상으로 나아가 그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분명 이것이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저 역시 동의하지만, 중세시대의 수도원이 보여주었던 신앙을 위한 노력은 그저 잘못되기만 한 것이 아닌, 우리 역시 본받아야 할 모습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회적 존재인 인간은 함께 하는 삶, 보고 듣고 말하며 행동하는 모든 것을 통해 서로에게 영향을 받고,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렇기에 이 세상 속에 살아가는 우리는 항상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각자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 사람이 있습니다. 직장, 학교, 가정 등 여러 곳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어느 곳에서도, 어느 때에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심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은 가족도, 친구도, 직장동료도 아닌, 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의 누구에게 영향을 받는 존재가 되어야 할까요. 당연히 우리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하나님의 영향을 받아,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을 닮아가는 존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영향을 세상 가운데 끼치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