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잠언 16:20~33
16:20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자가 복이 있느니라
16:21 마음이 지혜로운 자가 명철하다 일컬음을 받고 입이 선한 자가 남의 학식을 더하게 하느니라
16:22 명철한 자에게는 그 명철이 생명의 샘이 되거니와 미련한 자에게는 그 미련한 것이 징계가 되느니라
16:23 지혜로운 자의 마음은 그 입을 슬기롭게 하고 또 그 입술에 지식을 더하느니라
16:24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
16:25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16:26 노력하는 자는 식욕을 인하여 애쓰나니 이는 그 입이 자기를 독촉함이니라
16:27 불량한 자는 악을 꾀하나니 그 입술에는 맹렬한 불 같은 것이 있느니라
16:28 패려한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말장이는 친한 벗을 이간하느니라
16:29 강포한 사람은 그 이웃을 꾀어 불선한 길로 인도하느니라
16:30 눈을 감는 자는 패역한 일을 도모하며 입술을 닫는 자는 악한 일을 이루느니라
16:31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16:32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16:33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스마트폰과 진화심리학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하였습니다만, 저의 스마트폰 SNS에 올라오는 영상 중에는 격투기 시합이나 맹수가 사냥하는 영상, 또는 성적인 자극을 주는 영상 등이 자주 등장합니다. 스마트폰의 환경이 그러하다고 말했더니 대부분의 남성들은 자신의 것도 그러하다고 말하더군요. 그것을 검색하여 찾아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내가 무엇에 시선을 빼앗기는지 아주 잘 알고 있는 스마트한 폰이 유사한 정보를 끊임없이 보내줄 뿐입니다. 스마트폰은 나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먹방, 몸짱, 섹스, 격투…스마트한 폰은 우리에게 경쟁과 폭력, 생존과 식욕, 번식과 성욕이라는 본능에 집착하게 하는 콘텐츠를 보냅니다. 먹으려는 식욕, 번식하려는 성욕, 상대를 죽이고 살아남겠다는 경쟁과 폭력이 스포츠나 문화의 옷을 입고 우리의 시선을 강탈해 갑니다. 학교와 사회에서 경쟁하는 것이 싫다는 이들은 게임에 빠져 사는데 모든 게임은 부수고 빼앗고 죽이는 경쟁입니다.

 

글을 읽지 않는 시대라고 말해도 될까요? 그렇게 말해도 되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도 소수의 몇 명에 의해서 소비된다면 그것으로 과분한 역할은 다한 것입니다. 성경도 읽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읽으려고는 하지 않고 오직 듣거나 보려고만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간접적인 것이어서 믿음의 골격을 만들어 주지 못합니다. 읽고 생각하고 쓰지 않는다면 자신의 구조를 만들 수 없을 것입니다.

 

인간은 본능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그것을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는 지성이 필요합니다. 스마트폰 안에는 그러한 지성도 있습니다. 그것을 분별하고 절제하고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언어로 계시하셨습니다. 지적인 노력 없이 영적이 존재가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노력하는 자는 식욕을 인하여 애쓰나니 이는 그 입이 자기를 독촉함이니라 16:26」 본능에만 집착하는 열심은 스스로 자기 함정을 파는 삽질입니다. 지적인 것에 시간을 사용할 때 영적인 것으로 이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