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잠언 21:1~14
21:1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보의 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
21:2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21:3 의와 공평을 행하는 것은 제사 드리는 것보다 여호와께서 기쁘게 여기시느니라
21:4 눈이 높은 것과 마음이 교만한 것과 악인의 형통한 것은 다 죄니라
21:5 부지런한 자의 경영은 풍부함에 이를 것이나 조급한 자는 궁핍함에 이를 따름이니라
21:6 속이는 말로 재물을 모으는 것은 죽음을 구하는 것이라 곧 불려 다니는 안개니라
21:7 악인의 강포는 자기를 소멸하나니 이는 공의 행하기를 싫어함이니라
21:8 죄를 크게 범한 자의 길은 심히 구부러지고 깨끗한 자의 길은 곧으니라
21:9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나는 것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
21:10 악인의 마음은 남의 재앙을 원하나니 그 이웃도 그 앞에서 은혜를 입지 못하느니라
21:11 거만한 자가 벌을 받으면 어리석은 자는 경성하겠고 지혜로운 자가 교훈을 받으면 지식이 더 하리라
21:12 의로우신 자는 악인의 집을 감찰하시고 악인을 환난에 던지시느니라
21:13 귀를 막아 가난한 자의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면 자기의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으리라
21:14 은밀한 선물은 노를 쉬게 하고 품의 뇌물은 맹렬한 분을 그치게 하느니라

 

「21:2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고 말하는 것은 자기 생각이 그럴 뿐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자기중심적이라는 말은 자기자신의 동기조차 냉철하게 파악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의도적으로 남을 속이기도 하지만 자신도 자신에게 속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 :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면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 자기합리화를 위해 거짓을 중간 중간에 섞어넣다가 자신이 그것을 진실로 믿게 된다는 것입니다.

 

고 3 시절에 담임선생님이 입학 원서를 쓸 즈음 수업 시간 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몇몇 학생들이 평소에 적당한 양의 컨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다. 그런데 그런 비양심적인 문제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들이 그 점수를 자기의 점수라고 굳게 믿고 있다는 것이다. 」 당시 이 말을 들었을 때 「자신에게 속는 자신」이라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햇살이 좋은 오후에 이불을 내다 말리면 저녁에 잠자리에 드는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람이 자신에게 속지 않으려면 마음을 꺼내어 햇빛에 말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속지 않으십니다. 내가 나를 아는 것과 하나님이 나를 아시는 것이 다르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21:3 의와 공평을 행하는 것은 제사 드리는 것보다 여호와께서 기쁘게 여기시느니라」
주일성수라는 말이 신앙의 절대적 기준처럼 여겨졌지만 주일예배와 평일의 관계, 그리고 그 지속성과 일관성을 설명하지 못한다면 성수라는 말은 무색해지고 맙니다. 제아무리 경건한 보수적 신앙이라고 하더라도 종교의식보다 성도의 사고방식과 삶의 방식이 더 중요하다는 것에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잘 믿고 있다고 것, 혹시 내가 나를 속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가 나에게 속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하겠습니다.

 

「21:4 눈이 높은 것과 마음이 교만한 것과 악인의 형통한 것은 다 죄니라」
교만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겸양어를 사용하거나 허리를 굽힐 일이 아니고 허리를 펴고 똑바로 앉아서 분명한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야 합니다. 교만한 것만 죄가 아니고 악인이 형통한 것도 죄라고 말씀합니다. 성과주의자들은 어김없이 결론부터 찾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공하기 위한 도구와 방법이 거짓되고 비열한 것이었다면 그 성공은 성공이 아니라 죄로 결론지어질 것입니다.

 

「21:9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
각각의 사정에 따라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움막에 혼자 살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은 길을 함께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큰 위로이고 행복입니다. 경제적으로 풍족하면 행복을 위한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겠지만 사랑과 신뢰의 관계가 없다면 무엇을 해도 행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혼자 살라는 권면이 아니고 화목하기를 애쓰라는 지혜의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