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학개2:1-9
2:1 칠월 곧 그 달 이십 일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2:2 너는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남은 백성에게 고하여 이르라
2:3 너희 중에 남아 있는자 곧 이 전의 이전 영광을 본 자가 누구냐 이제 이것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것이 없지 아니하냐
2:4 그러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스룹바벨아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땅 모든 백성아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2:5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신이 오히려 너희 중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2:6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2:7 또한 만국을 진동시킬 것이며 만국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영광으로 이전에 충만케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2:8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2:9 이 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스라엘 사회는 학개의 1차 설교가 있은 후에 16년간 정지되어 있던 성전 재건 공사를 재개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어제 본문 1장을 마치면서 그 첫 설교가 다리오왕 이년 유월 이십사일이었다고 했고 오늘 본문의 시작에서 두 번째 설교가 칠월 이십 일일이라고 했으니 이스라엘 공동체는 한 달가량 성전 재건 공사의 재개를 위한 논의를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졌지만, 이스라엘 안에는 아직 마음에 확신이 없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성전을 짓기는 지어야겠지만 공사를 하려니 힘에 부치고 재정은 부족하고 고생해서 성전을 지어보아도 솔로몬의 성전과 비교하니 초라하기 그지없어서 의욕이 생기지 않는 회의론도 있었을 것입니다.

 

지중해 세계에서 이스라엘이 부강의 절정을 이루었던 다윗과 솔로몬의 시대에 세워졌던 1차 성전과 비교하면 포로에서 돌아와 재건하려는 성전이 볼품없고 초라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었을 것입니다.

 

솔로몬의 성전은 모든 좋은 것과 순금으로 만들었습니다. 솔로몬 성전은 열왕기상, 역대하, 에스겔을 읽어보면 그 규모와 장식의 웅장함을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좀 더 시간을 두고 재정을 모아서 더 웅장하고 화려한 성전을 디자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을 것입니다.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 회장은 연설에서 이런 종류의 망설임을 신랄하게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세상에서 가장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이다. 자유를 주면 함정이라 말하고 작은 비즈니스라 얘기하면 돈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고 큰 비즈니스라고 하면 자본이 없다고 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자고 하면 경험이 없다 하고 기존의 비지니스라고 하면 어렵다고 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하면 다단계라고 하고 상점을 같이 운영하자고 하면 자유가 없다고 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자고 하면 전문가가 없다고 한다.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구글이나 포탈에 물어보기를 좋아하고 희망이 없는 친구들에게 의견 듣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들은 대학교 교수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지만, 정작 소경보다 더 적은 일을 한다. 그들에게 물어보라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들은 대답할 수 없다. 내 결론은 이렇다. 당신의 심장이 빨리 뛰는 만큼 행동을 더 빨리하고 그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대신 무언가를 그냥 하라. 가난한 사람들은 공통적인 하나의 행동 때문에 실패한다. 그들의 인생은 기다리다가 끝이 난다…」

 

하나님은 학개를 통해 시작하라고 하십니다. 사람의 만족을 위한 것이라면 크고 화려해야 하겠지만 하나님의 뜻이라면 작고 초라한 것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 일을 성취하시기 위해서 스스로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와 만국을 흔들 수 있는 분이시고 만국의 보물로 그곳을 채울 수 있는 분이십니다.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하십니다.

 

그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실력이 곧 믿음과 순종입니다. 학개는 마윈과 달라서 성공주의를 위한 도전정신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것을 실천하는 순종의 정신입니다. 그것이 세상을 이기는 도전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솔로몬이 성전을 지었던 땅은 오르난의 타작마당입니다. 땅 주인 오르난은 왕과 하나님을 위해 땅을 드리겠다고 했지만 솔로몬은 오히려 시세보다 더 많은 돈은 지불하고 샀습니다. 믿음과 순종이 지불되지 않고는 하나님의 영광은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스룹바벨이 재건하려는 성전 터는 솔로몬의 성전이 있었던 곳이고 솔로몬의 성전은 오르난의 타작마당이었고 오르난의 타작마당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드렸던 모리아산입니다. 그곳은 헌신이 지불되는 곳입니다.

 

하나님은 학개를 통해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스스로 굳세게 하라고 말씀하시고 모든 백성들을 굳세게 하여 일하게 하라고 하십니다. 헌신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신의 이름으로 성전 재건의 성취와 그곳에 임할 영광과 성도의 평강을 약속하셨습니다. 예배받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제일 바쁘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