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9:1-9
9:1 이스라엘아 너는 이방 사람처럼 기뻐 뛰놀지 말라 네가 음행하여 네 하나님을 떠나고 각 타작 마당에서 음행의 값을 좋아하였느니라
9:2 타작 마당이나 술틀이 그들을 기르지 못할 것이며 새 포도주도 떨어질 것이요
9:3 그들이 여호와의 땅에 거주하지 못하며 에브라임은 애굽으로 다시 가고 앗수르에서 더러운 것을 먹을 것이니라
9:4 그들은 여호와께 포도주를 부어 드리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바도 되지 못할 것이라 그들의 제물은 애곡하는 자의 떡과 같아서 그것을 먹는 자는 더러워지나니 그들의 떡은 자기의 먹기에만 소용될 뿐이라 여호와의 집에 드릴 것이 아님이니라
9:5 너희는 명절 날과 여호와의 절기의 날에 무엇을 하겠느냐
9:6 보라 그들이 멸망을 피하여 갈지라도 애굽은 그들을 모으고 놉은 그들을 장사하리니 그들의 은은 귀한 것이나 찔레가 덮을 것이요 그들의 장막 안에는 가시덩굴이 퍼지리라
9:7 형벌의 날이 이르렀고 보응의 날이 온 것을 이스라엘이 알지라 선지자가 어리석었고 신에 감동하는 자가 미쳤나니 이는 네 죄악이 많고 네 원한이 큼이니라
9:8 에브라임은 나의 하나님과 함께 한 파수꾼이며 선지자는 모든 길에 친 새 잡는 자의 그물과 같고 그의 하나님의 전에는 원한이 있도다
9:9 그들은 기브아의 시대와 같이 심히 부패한지라 여호와께서 그 악을 기억하시고 그 죄를 벌하시리라
‘끌려가다’ 라는 단어를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부정적인 이미지일 것 같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자신의 발로 가는 것이 아닌, 누군가에 의해 강제적으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는 곳으로 간다는 것은 개개인의 선택과 자유를 중요시하는 현대 사회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우리는 모두 어느 한 쪽으로 끌려가고 있습니다. 그 방향은 멸망의 방향으로 끌려가느냐, 생명의 방향으로 끌려가느냐, 오직 두 가지 뿐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예외 없이 각 방향으로 끌려가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잊고 우상을 숭배하며 우상의 제사를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은 우리가 잘 알듯이, 멸망을 향해 가는 길입니다. 그들은 우상숭배에, 자신들의 죄에 의해 어느새 멸망의 길로 끌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 길의 종착지에 기다리고 있는 멸망은 결코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당대의 강성한 국력을 자랑하던 애굽으로 숨어도, 귀한 은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안락한 처소에 있을지라도 그 멸망은 결국 그들을 찾아 덮을 것입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 속에서 멸망의 길로 끌려가고 있다면, 이 세상의 그 무엇도, 마지막에 찾아 올 그 멸망으로부터 건져낼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그 멸망의 길에서 벗어나려면, 오직 아버지께로 갈 유일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따라, 그 생명의 길로 끌려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 끌려간다는 표현이 거북하게 들릴 지도 모르지만, 사실 끌려간다는 것은 엄청난 은혜입니다. 우리가 그 생명의 길을 벗어나려 해도, 나의 발로 걸어가지 못하게 될 지라도, 결국 그 생명에 이르기까지 예수님께서 우리를 이끌어 주신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