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잠언 3:1~10
3:1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3:2 그리하면 그것이 너로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
3:3 인자와 진리로 네게서 떠나지 않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3:4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
3:5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3:6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3:7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3:8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로 윤택하게 하리라
3:9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3:10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세 번째 질문은 「무엇이 하나님의 말씀인가」라고 질문하고 그에 대한 대답은 「구약과 신약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따라서 신앙과 순종의 유일한 규범이다」고 고백합니다. 유일하지 않은 가치는 집중력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유일하시고 그에 의해서 피조된 인간은 다양합니다. 그러므로 인간과 사회의 다양성은 우리가 인정해야 하는 틀림없는 가치입니다. 동시에 그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유일하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뒤집어서 생각합니다. 자기는 절대화하지만 하나님이 유일하다는 것을 독선적인 종교라 하여 부정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유일은 독선이 아니고 절대를 드러내는 본질이고, 다양은 절대에 의해서 창조된 현상입니다. 절대적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다양한 사람과 사회를 관찰할 때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집중력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유일하고 절대적인 가치로 삼고 사는 사람은 자신을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시킵니다. 그것은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그러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과 자신의 생각이 갈등하지 않습니다. 타협하거나 절충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거절하지도 않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3:5,6」 종교적 의미가 아닌 인격적 의미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계획이 자신의 삶에서 실현되는 것을 경험할 것입니다. 그것에 도전하고 그 경험을 축적하지 않은 사람의 믿음이란 항상 추상적이고 불안한 것입니다.

 

믿기만 하면 된다는 말울 쉽게 쓰지만, 믿기만 하면 된다는 말은 죽기만 하면 된다는 말입니다. 나의 생각을 죽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정중하고 예의 바르게 반응한다면, 하나님은 그것을 받으시고 나에게 존중의 선물을 주실 것입니다.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 3:4」 모름지기 인격의 관계란 그런 것입니다. 인간의 지혜와 성실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이 되기도 합니다. 인간은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온전한 선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로 윤택하게 하리라 3:7 ,8」

 

종교단체가 일으키는 재정 비리와 그에 따른 사회적 불신을 변호할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교회가 자정하지도 치리하지도 못하니 사법부가 엄벌에 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어떤 방법으로든 가장 소중한 것을 구별하여 하나님에게 드려야 합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돈은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돈을 이기지 못하면 하나님께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마음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마음이 가는 곳에 제일 먼저 돈을 사용합니다.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3:9,10」 자기를 스스로 축복하려고 하지 않으면 됩니다. 믿음은 내가 하나님에 드리는 것이고 축복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은혜를 축원한다는 말은 하나님에게 받을 축복을 재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믿음을 드리라는 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