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잠언 3:27-35

3:27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

3:28 네게 있거든 이웃에게 이르기를 갔다가 다시 오라 내일 주겠노라 하지 말며

3:29 네 이웃이 네 곁에서 평안히 살거든 그를 해하려고 꾀하지 말며

3:30 사람이 네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였거든 까닭 없이 더불어 다투지 말며

3:31 포학한 자를 부러워하지 말며 그의 어떤 행위도 따르지 말라

3:32 대저 패역한 자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정직한 자에게는 그의 교통하심이 있으며

3:33 악인의 집에는 여호와의 저주가 있거니와 의인의 집에는 복이 있느니라

3:34 진실로 그는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나니

3:35 지혜로운 자는 영광을 기업으로 받거니와 미련한 자의 영달함은 수치가 되느니라

 사람의 욕심을 채우는 것은 밑 빠진 항아리에 물을 붓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항아리를 채우기 위해 아무리 많은 물을 붓는다 해도 그 항아리는 채워지지 않는 것처럼, 사람의 욕심도 부어도 부어도 그것이 가득 차는 일은 없다는 것 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베풀기를 아끼지 않을 힘, 이웃에게 나눠줄 힘, 질투하지 않을 힘, 까닭 없이 다투지 않을 힘, 포학한 자를 부러워하지 않고 닮지 않을 힘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마 이 세상의 사람들도, 그리스도인들도,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비슷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차이는 해답에 이르는 과정에서 명확히 드러납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이 욕심이라는 항아리를 채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본다면, 유머러스하게, 그러나 진지하게 답변합니다. 밑으로 빠지는 양보다 더 많이 채워넣으면 된다고. 아마 일부 그리스도인들도 비슷한 답을 내놓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제 주변 동역자도 비슷한 답변을 내놓은 분이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해답은 간단합니다. 오늘 본문 32-35절이 말씀하고 있는, 사람의 채워지지 않는 욕심의 항아리에 넘치도록 채워주시는 하나님, 그 분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어쩌면 세상 사람들의 답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을 붓는 자가 누구이며, 일시적으로 부어지는 것인지, 영원히 부어지는 것인지의 차이가 있지만, 

 

 그렇다면 만약 하나님이 부어주시지 않는다면 결국 채워지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연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만으로도 이미 우리의 항아리는 빠진 밑이 메꿔질 정도로 차고 넘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