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28장 12~28
28:12 그러나 지혜는 어디서 얻으며 명철의 곳은 어디인고
28:13 그 값을 사람이 알지 못하나니 사람 사는 땅에서 찾을 수 없구나
28:14 깊은 물이 이르기를 내 속에 있지 아니하다 하며 바다가 이르기를 나와 함께 있지 아니하다 하느니라
28:15 정금으로도 바꿀 수 없고 은을 달아도 그 값을 당치 못하리니
28:16 오빌의 금이나 귀한 수마노나 남보석으로도 그 값을 당치 못하겠고
28:17 황금이나 유리라도 비교할 수 없고 정금 장식으로도 바꿀 수 없으며
28:18 산호나 수정으로도 말할 수 없나니 지혜의 값은 홍보석보다 귀하구나
28:19 구스의 황옥으로도 비교할 수 없고 순금으로도 그 값을 측량하지못하리니
28:20 그런즉 지혜는 어디서 오며 명철의 곳은 어디인고
28:21 모든 생물의 눈에 숨겨졌고 공중의 새에게 가리워졌으며
28:22 멸망과 사망도 이르기를 우리가 귀로 그 소문은 들었다 하느니라
28:23 하나님이 그 길을 깨달으시며 있는 곳을 아시나니
28:24 이는 그가 땅 끝까지 감찰하시며 온 천하를 두루 보시며
28:25 바람의 경중을 정하시며 물을 되어 그 분량을 정하시며
28:26 비를 위하여 명령하시고 우뢰의 번개를 위하여 길을 정하셨음이라
28:27 그 때에 지혜를 보시고 선포하시며 굳게 세우시며 궁구하셨고
28:28 또 사람에게 이르시기를 주를 경외함이 곧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라 하셨느니라
22절에 「멸망과 사망도 이르기를 우리가 귀로 그 소문은 들었다 하느니라」로 볼 때, 욥이 멸망과 사망을 의인화해서 말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멸망과 사망」이라는 사람이 말하기를 「지혜」라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당연히 그들이 서로 만났을 리가 없습니다. 그러니 지혜는 구원하시는 분입니다. 욥은 지혜라는 분이 어디에 계시는지 그것을 가르쳐주실 수 있는 분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그 길을 깨달으시며 있는 곳을 아시나니 23」 하나님만이 지혜의 행방을 아신다고 합니다. 지혜의 출처는 인간의 아이디어가 아니고 하나님입니다.
구약에서 욥기, 잠언, 전도서를 지혜서로 구분합니다. 잠언에서도 지혜는 의인화되어 있습니다. 지혜를 인격으로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이 인격은 인격적인 사람이라고 할 때의 성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격과 구별할 수 있는 사람의 격을 말합니다. 사람의 격에는 지성과 감성과 의지가 있습니다. 잠언에서 의인화된 지혜는 「하나님에게서 난 것이며 창조 이전부터 존재했으며 창조에 동참했고 지혜가 하나님과 사람에게 기쁨이 된다」고 말합니다. 잠언 8장 그리고 8장 마지막에 지혜는 1인칭 화자로 등장하여 말합니다.
「아들들아 이제 내게 들으라 내 도를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훈계를 들어서 지혜를 얻으라 그것을 버리지 말라 누구든지 내게 들으며 날마다 내 문 곁에서 기다리며 문설주 옆에서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나니 대저 나를 얻는 자는 생명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얻을 것임이니라 그러나 나를 잃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해하는 자라 무릇 나를 미워하는 자는 사망을 사랑하느니라 잠언 8:32 -36」
오늘 본문의 욥기 28장의 마지막 절 28절에도 「또 사람에게 이르시기를 주를 경외함이 곧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지성과 감성과 의지가 동원되어 인격적일 때 실제적인 것이 됩니다. 그러니 지혜는 저 위에 머물러 있지 않고 여기에 함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성과 감성과 의지를 사용하여 대하는 사람은 그것을 체화하게 될 것이고 지혜라는 분은 그것을 통하여 내 안에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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