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5:1-13
25:1 이것도 솔로몬의 잠언이요 유다 왕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편집한 것이니라
25:2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요 일을 살피는 것은 왕의 영화니라
25:3 하늘의 높음과 땅의 깊음 같이 왕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25:4 은에서 찌꺼기를 제하라 그리하면 장색의 쓸 만한 그릇이 나올 것이요
25:5 왕 앞에서 악한 자를 제하라 그리하면 그의 왕위가 의로 말미암아 견고히 서리라
25:6 왕 앞에서 스스로 높은 체하지 말며 대인들의 자리에 서지 말라
25:7 이는 사람이 네게 이리로 올라오라고 말하는 것이 네 눈에 보이는 귀인 앞에서 저리로 내려가라고 말하는 것보다 나음이니라
25:8 너는 서둘러 나가서 다투지 말라 마침내 네가 이웃에게서 욕을 보게 될 때에 네가 어찌할 줄을 알지 못할까 두려우니라
25:9 너는 이웃과 다투거든 변론만 하고 남의 은밀한 일은 누설하지 말라
25:10 듣는 자가 너를 꾸짖을 터이요 또 네게 대한 악평이 네게서 떠나지 아니할까 두려우니라
25:11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
25:12 슬기로운 자의 책망은 청종하는 귀에 금 고리와 정금 장식이니라
25:13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
사람이라는 존재는 너무나도 연약해서, 다른 사람의 좋은 점보다 티끌이 먼저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티끌이 보인다는 것은 하나의 가능성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선한 것 뿐입니다. 그 분이 완전한 선이시자 우리의 좋은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죄인된 우리들은 그 선한 것을 악하게 이용하곤 합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다른 사람의 허물을 보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약점을 보이기를 두려워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남들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는, 바꿔 말하면 다른 사람보다 위에 서고 싶다는 본성과, 자신이 약하다는 부끄러움, 남들보다 부족한 점이 있다는 부끄러움 때문이 아닐까요. 때로는 그런 연약한 부분이 남들에게 이용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은 분명히 스스로 높아지지 말며 겸손할 것을,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약점을 통해 그들을 끌어내리지 않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의 현실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허물을 덮으시고, 용서하셨습니다. 단지 그 뿐만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죄와 허물로 가득한 존재임을 알게 하심으로 그 큰 은혜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허물, 우리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은혜의 도구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자, 예수님을 닮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것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세상은 다른 사람의 허물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할지라도, 우리는 다른 사람의 허물을 그 사람을 위한 것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때로는 그저 덮어주는 것만으로도, 때로는 경
우에 합당한 말을 통하여서도, 사람의 허물은 사람을 더 좋은 길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이런 일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랑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 허다한 죄를 덮는 그 사랑으로 주위 사람들을 바라보며, 주어진 선한 것을 선한 일에 사용해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https://youtu.be/QpjQ_u6OB-4?si=PBy5SNasOz5VnY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