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1:1-16
11:1 어떤 병자가 있으니 이는 마리아와 그 자매 마르다의 마을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라
11:2 이 마리아는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닦던 자요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라버니더라
11:3 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니
11:4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시더라
11:5 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시더니
11:6 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시고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시고
11:7 그 후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유대로 다시 가자 하시니
11:8 제자들이 말하되 랍비여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 하였는데 또 그리로 가시려 하나이까
11: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낮이 열두 시간이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11:10 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 고로 실족하느니라
11:11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이르시되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11:12 제자들이 이르되 주여 잠들었으면 낫겠나이다 하더라
11:13 예수는 그의 죽음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나 그들은 잠들어 쉬는 것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생각하는지라
11:14 이에 예수께서 밝히 이르시되 나사로가 죽었느니라
11:15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그에게로 가자 하시니
11:16 디두모라고도 하는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말하되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하니라
나날이 발달해가는 과학 속에서도 언제나 크게 주목받는 분야는 바로 의학입니다. 과학자가 아닌 일반인들에게 있어서는 단순히 편리함을 더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에 그치는 분야들도 많은 반면, 의학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모두가 필요성을 느끼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모든 사람들은 의학에 필요성을 느끼는 것일까요. 바로 그 모두에게 찾아오는 ‘죽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죽음을 피하고자, 조금이라도 그 때를 늦추고자 의학은 계속하여 발전하여 왔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발전에도 여전히 이 죽음을 완전히 해결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건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병’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나사로는 병에 들어 죽어가고 있었고, 머지않아 죽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도 그가 죽음을 맞이하였음을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나사로의 병을 가리키시며 죽을 병이 아니라 하셨습니다. 그가 곧 죽을 것임을 알고 계셨음에도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시선에서 그 병은 나사로를 ‘완전히’ 죽일 수는 없는 병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앓고 있는, 그 존재를 완전히 죽일 수 있는 병이 있습니다. 바로 ‘죄’ 라는 병입니다. 그 병은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으며,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치료할 수 없는 병입니다. 그렇기에 그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단순히 사람들의 육체의 질병만을 고쳐주시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본질 속에 있는 죄라는 병을 고치시기 위해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유일하고도 확실한 처방을 내려주신 것입니다.
우리의 육체의 건강을 위해서는 의학이 필요합니다. 그 의학의 발전을 통해 몇 날의 생을 연장시키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는 열광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를 영원히 살게 하는 유일한 치료법, 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향해 우리는 얼마나 열광하여야 하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