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8:1-15
28: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8: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내 헌물, 내 음식인 화제물 내 향기로운 것은 너희가 그 정한 시기에 삼가 내게 바칠지니라
28:3 또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여호와께 드릴 화제는 이러하니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을 매일 두 마리씩 상번제로 드리되
28:4 어린 양 한 마리는 아침에 드리고 어린 양 한 마리는 해 질 때에 드릴 것이요
28:5 또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에 빻아 낸 기름 사분의 일 힌을 섞어서 소제로 드릴 것이니
28:6 이는 시내 산에서 정한 상번제로서 여호와께 드리는 향기로운 화제며
28:7 또 그 전제는 어린 양 한 마리에 사분의 일 힌을 드리되 거룩한 곳에서 여호와께 독주의 전제를 부어 드릴 것이며
28:8 해 질 때에는 두 번째 어린 양을 드리되 아침에 드린 소제와 전제와 같이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로 드릴 것이니라
28:9 안식일에는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두 마리와 고운 가루 십분의 이에 기름 섞은 소제와 그 전제를 드릴 것이니
28:10 이는 상번제와 그 전제 외에 매 안식일의 번제니라
28:11 초하루에는 수송아지 두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일곱 마리로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되
28:12 매 수송아지에는 고운 가루 십분의 삼에 기름 섞은 소제와 숫양 한 마리에는 고운 가루 십분의 이에 기름 섞은 소제와
28:13 매 어린 양에는 고운 가루 십분의 일에 기름 섞은 소제를 향기로운 번제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 것이며
28:14 그 전제는 수송아지 한 마리에 포도주 반 힌이요 숫양 한 마리에 삼분의 일 힌이요 어린 양 한 마리에 사분의 일 힌이니 이는 일 년 중 매월 초하루의 번제며
28:15 또 상번제와 그 전제 외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니라
광야라는 곳은 사람이 살기에 적합하지는 않은 곳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불평을 하였던 것 처럼, 광야에는 먹을 것도, 마실 것도, 마음 놓고 편히 쉬는 것도 어려운 험한 땅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그런 광야에서 40년간 살아 왔습니다. 그것도 아주 큰 민족이 그 광야에서 40년을 지낸 것입니다.
그들은 자급자족을 했던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말씀을 통하여 보았듯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셨고, 그것을 먹고 마시며 광야에서 그 오랜 시간을 살아남을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제사에 관한 법을 가르치시며 ‘내 헌물, 내 음식’을 바치라 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 말씀 그대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바치는 것은 자신들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스라엘이라는 큰 민족의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주 많은 양의 음식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광야에서 그것들을 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만나를 내려주시고, 메추리를 보내시고, 이 수많은 가축들을 기를 수 있을만한 풀들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 중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바치는 것은 아주 작은 일부입니다. 그들이 작은 일부만을 바치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 아주 작은 일부만을 요구하셨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분명 일부가 아닌 우리의 전부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우리의 전부를 요구하시는 것을 불합리하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 본래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주신 것에 비하면 아주 작은 것입니다. 하루의 시간을 떼어 말씀을 보며 기도하는 시간, 일주일 중 주일이라는 하루를 예배를 드리며 지키는 것, 매 주의 헌금과 십일조 등, 우리의 삶의 아주 일부분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한정된 시간, 소유를 하나님께 드린다는 행위를 통하여서, 한정이 없는 우리의 마음과 믿음을 받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것은, 우리의 시간과 소유가 아닌, 바로 끝없이 커져가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과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