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지난 6월에 호주, 미국, 필리핀, 한국, 일본 각지에서 학생들이 일본선교탐방(뉴송재팬)을 왔을 때 사도행전의 고넬료에 관한 내용으로 설교했다. 고넬료 사건의 주제는 복음 전도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었던 외국인에게 복음이 열리는 사건이다.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지난해 첫 선교 탐방으로 라오스를 방문했을 때 현지 선교사에게서 같은 본문으로 설교를 들었다고 했다. 팀은 그것을 기억하고 놀라워했다. 묵상의 포인트가 생긴 것이다.

 

말씀하시려는 하나님에게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은 말씀에 귀 기울이는 사람에게 반복적인 메시지를 주시기도 하시고 다시 생각나게 하시기도 하면서 더 진지한 묵상으로 이끌어 가신다. 그러고 나면 약속이 되기도 하고 약속이 되고 나면 그것은 반드시 실현된다. 안테나를 세우고 예의주시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호주에서 온 학생들에게 했던 나의 간증의 제목도 안테나였다. 안테나를 세우고 주파수를 맞추면 하나님의 목소리가 들린다.

 

8월 충현교회 두 번째 선교팀이 사역을 마치고 돌아가는 날 아침 예배에서 누가복음의 혈루병 여인의 내용으로 설교했다. 팀원 중에 지병을 가지고 계신 여집사님이 한 분이 계셨다. 혹시 팀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여 선교팀 참가를 망설이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던 중에 말씀을 읽다가 혈루병 여인을 고쳐주시면서 딸이라고 불러주신 예수님의 이야기를 읽었고 그것을 팀원들과 공유한 후에 일본에 오게 되었다고 했다. 그 집사님은 사역을 마치고 돌아가는 날 아침에 딸이라고 불러주신 예수님의 말씀을 다시 들었다. 말씀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고 울면서 한국으로 돌아갔다. 귀를 기울이면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고 하나님의 일을 하면 하나님이 보인다. 말씀을 따라 살면 삶에 이야기가 생긴다. 그것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