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0:17~32
10:17 훈계를 지키는 자는 생명길로 행하여도 징계를 버리는 자는 그릇가느니라
10:18 미워함을 감추는 자는 거짓의 입술을 가진 자요 참소하는 자는 미련한 자니라
10:19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10:20 의인의 혀는 천은과 같거니와 악인의 마음은 가치가 적으니라
10:21 의인의 입술은 여러 사람을 교육하나 미련한 자는 지식이 없으므로 죽느니라
10:22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사람으로 부하게 하시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
10:23 미련한 자는 행악으로 낙을 삼는 것 같이 명철한 자는 지혜로 낙을 삼느니라
10:24 악인에게는 그의 두려워하는 것이 임하거니와 의인은 그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느니라
10:25 회리바람이 지나가면 악인은 없어져도 의인은 영원한 기초 같으니라
10:26 게으른 자는 그 부리는 사람에게 마치 이에 초 같고 눈에 연기 같으니라
10:27 여호와를 경외하면 장수하느니라 그러나 악인의 연세는 짧아지느니라
10:28 의인의 소망은 즐거움을 이루어도 악인의 소망은 끊어지느니라
10:29 여호와의 도가 정직한 자에게는 산성이요 행악하는 자에게는 멸망이니라
10:30 의인은 영영히 이동되지 아니하여도 악인은 땅에 거하지 못하게 되느니라
10:31 의인의 입은 지혜를 내어도 패역한 혀는 베임을 당할 것이니라
10:32 의인의 입술은 기쁘게 할 것을 알거늘 악인의 입은 패역을 말하느니라
의인 대 악인의 대비가 이어집니다. 적어도 잠언 10장 후반부에서 말하는 악인은 특별한 흉악한이 아니고 다음과 같은 사람입니다. 훈계와 징계를 받아들이지 않는 고집 센 사람, 틈만 나면 주변 사람을 미워하고, 남의 말이나 고자질을 잘하는 사람, 말이 많고, 거기에 말실수는 더 많고, 쾌락과 중독에 약한 사람, 인간성의 기초가 없고, 게으르고, 거짓된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의인의 공통 분모를 생각해 보니 「신중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반대는 가벼움일 것입니다. 신중한 사람이 의인이라면 무엇에든지 무게가 없고 날리는 사람이 곧 악인입니다.
우리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있고 그 데이터를 각자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한 사람의 말과 행동거지를 근거로 우리는 이미 그 사람의 무게감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아무하고도 그것을 공유하지 않았지만 모두가 느끼는 것은 비슷합니다. 무거운 사람도 있고 가벼운 사람도 있습니다. 시편 1편에서 악인은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다고 했습니다. 악인은 무게감이 없고 신중함이 없고 일관성이 없는 사람입니다. 끓었다가 식었다가는 반복하고 상황에 따라 자주 흔들립니다. 한마디로 신뢰가 안 되는 사람입니다. 솔로몬은 잠언에서, 그리고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은 시편에서 그런 사람을 악인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의인이 되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과 공동체의 교제 안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사람 미워하기를 두려워해서 자리에 없는 사람 말을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주제도 없는 말을 의미 없이 많이 하지 말고, 근거도 없는 험담이나 끝도 없는 뒷담화하기 위한 모임이라면 모이지 않아야 합니다. 그것이 악인이 되지 않는 방법입니다. 혼자 있을 때는 절제력이 있어서 중독을 이길 줄 알고, 지적이고 영적인 일에 시간을 사용해야 합니다. 나태를 극복하여 집중력을 가진다면 시간은 부족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신용등급이 상향 평가되는 의인이기를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