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잠언 17:1~12
17:1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17:2 슬기로운 종은 주인의 부끄러움을 끼치는 아들을 다스리겠고 또 그 아들들 중에서 유업을 나눠 얻으리라
17:3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 하시느니라
17:4 악을 행하는 자는 궤사한 입술을 잘 듣고 거짓말을 하는 자는 악한 혀에 귀를 기울이느니라
17:5 가난한 자를 조롱하는 자는 이를 지으신 주를 멸시하는 자요 사람의 재앙을 기뻐하는 자는 형벌을 면치 못할 자니라
17:6 손자는 노인의 면류관이요 아비는 자식의 영화니라
17:7 분외의 말을 하는 것도 미련한 자에게 합당치 아니하거든 하물며 거짓말을 하는 것이 존귀한 자에게 합당하겠느냐
17:8 뇌물은 임자의 보기에 보석 같은즉 어디로 향하든지 형통케 하느니라
17:9 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
17:10 한 마디로 총명한 자를 경계하는 것이 매 백개로 미련한 자를 때리는 것보다 더욱 깊이 박이느니라
17:11 악한 자는 반역만 힘쓰나니 그러므로 그에게 잔인한 사자가 보냄을 입으리라
17:12 차라리 새끼 빼앗긴 암콤을 만날지언정 미련한 일을 행하는 미련한 자를 만나지 말 것이니라

 

【가정의 평화】
「17:1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가족도 근본적으로 타인이므로 갈등할 수밖에 없지만 가족보다 좋은 안식의 이름은 찾을 수 없습니다. 단테의 신곡을 읽어보아도 천국과 지옥에 대해서 잘 알 수 없었으나 가정을 이루고 보니 이해하고 양보하며 살면 천국이 되고 미워하고 싸우면 지옥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렇게 돈 많은 세상에 돈 때문에 싸우지 말고 하나뿐인 가정의 안식과 평화를 지켜야 합니다.

 

【사회적 기회】
「17:2 슬기로운 종은 주인의 부끄러움을 끼치는 아들을 다스리겠고 또 그 아들들 중에서 유업을 나눠 얻으리라」
개인화된 세대는 자기 일 외에는 관심을 두려고 하지 않고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물론 직장인이 회사나 상사의 종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인인 것도 아닙니다. 주인의 일을 주인의식을 가지고 하는 종에게는 사회적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회는 예전보다 더 많은 시대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종을 찾으십니다. 그 종이 세상의 종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고난과 성장】
「17:3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 하시느니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죽을 것 같은 시간도 버티고 보면 어느새 지나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자신이 달라졌던지 상황이 달라졌던지 무언가는 달라졌을 것입니다. 도가니에 들어가고 풀무에 들어갈 때는 고통이지만 불에 타고 나면 순은과 순금이 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관심을 가지시는 것은 금도 아니고 은도 아니고 고난을 통해 연단된 사람의 마음이라고 하셨습니다.

 

【부유한 자의 태도】
「17:5 가난한 자를 조롱하는 자는 이를 지으신 주를 멸시하는 자요 사람의 재앙을 기뻐하는 자는 형벌을 면치 못할 자니라」
누구든 남 탓하지 않고 노력하면 먹고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사람이 열심히 해서 부해진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때와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기회와 은혜를 지속되는 방법은 감사의 마음으로 낮은 곳을 겸손히 섬기는 것입니다. 세상의 부가 균등하지 않은 것은 부한 이에게 가난한 이를 섬기는 기회를 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다들 열심히 살지만 부와 가난의 자리가 언제 바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마음과 물질】
「17:8 뇌물은 임자의 보기에 보석 같은즉 어디로 향하든지 형통케 하느니라」
뇌물이라고 번역했지만 의미는 선물입니다. 선물을 받으면 소중히 여긴다는 사실이 전해지고 신뢰가 깊어집니다. 목사 가정에 맛있는 선물을 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의 아내는 그것을 현관에 잠시 두었다가 다시 다른 곳에 가져다줍니다. 아무리 밖으로 가지고 나가도 셈은 하나님이 하시기 때문에 집에는 먹을 것이 항상 많습니다.

 

【할 말, 안 할 말】
「17:9 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
자신의 허물에는 하나님의 자비를 적용하고 남의 허물에는 지적과 교정을 사명으로 삼고 긴 잔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일은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성공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아무것을 가르치지 않아도 스스로 성찰하고 성장하기도 합니다. 덮어주고 토닥거려 주면 할 수 있는 최선은 다했습니다. 최악은 나팔 불고 다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