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9:14~26
9:14 이에 님시의 손자 여호사밧의 아들 예후가 요람을 배반하였으니 곧 요람이 온 이스라엘로 더불어 아람 왕 하사엘을 인하여 길르앗 라못을 지키다가
9:15 아람왕 하사엘로 더불어 싸울 때에 아람 사람에게 상한 것을 치료하려 하여 이스르엘로 돌아왔던 때라 예후가 이르되 너희 뜻에 합당하거든 한 사람이라도 이 성에서 도망하여 이스르엘에 전하러 가지 못하게 하라 하니라
9:16 예후가 병거를 타고 이스르엘로 가니 요람이 거기 누웠음이라 유다왕 아하시야는 요람을 보러 내려 왔더라
9:17 이스르엘 망대에 파숫군 하나가 섰더니 예후의 무리의 오는 것을 보고 가로되 내가 한 무리를 보나이다 요람이 가로되 한 사람을 말을 태워 보내어 맞아 평안이냐 묻게 하라
9:18 한 사람이 말을 타고 가서 만나 가로되 왕의 말씀이 평안이냐 하시더이다 하매 예후가 가로되 평안이 네게 상관이 있느냐 내 뒤로 돌이키라 하니라 파숫군이 고하여 가로되 사자가 저희에게 갔으나 돌아오지 아니하나이다 하는지라
9:19 다시 한 사람을 말을 태워 보내었더니 저희에게 가서 가로되 왕의 말씀이 평안이냐 하시더이다 하매 예후가 가로되 평안이 네게 상관이 있느냐 내 뒤로 돌이키라 하니라
9:20 파숫군이 또 고하여 가로되 저도 저희에게까지 갔으나 돌아오지 아니하고 그 병거 모는 것이 님시의 손자 예후의 모는 것 같이 미치게 모나이다
9:21 요람이 가로되 메우라 하매 그 병거를 메운지라 이스라엘 왕 요람과 유다 왕 아하시야가 각각 그 병거를 타고 가서 예후를 맞을새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토지에서 만나매
9:22 요람이 예후를 보고 가로되 예후야 평안이냐 대답하되 네 어미 이세벨의 음행과 술수가 이렇게 많으니 어찌 평안이 있으랴
9:23 요람이 곧 손을 돌이켜 도망하며 아하시야에게 이르되 아하시야여 반역이로다
9:24 예후가 힘을 다하여 활을 당기어 요람의 두 팔 사이를 쏘니 살이 그 염통을 꿰뚫고 나오매 저가 병거 가운데 엎드러진지라
9:25 예후가 그 장관 빗갈에게 이르되 그 시체를 취하여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밭에 던지라 네가 기억하려니와 이전에 너와 내가 함께 타고 그 아비 아합을 좇았을 때에 여호와께서 이 아래 같이 저의 일을 예언하셨느니라
9:26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어젯날에 나봇의 피와 그 아들들의 피를 분명히 보았노라 또 말씀하시기를 이 토지에서 네게 갚으리라 하셨으니 그런즉 여호와의 말씀대로 그 시체를 취하여 이밭에 던질지니라
북이스라엘의 요람왕이 아람과의 전투에서 부상을 당해 이스르엘에서 회복 중일 때 군사령관 예후가 군을 움직여 이스르엘을 공격합니다. 예후가 이스르엘로 군을 움직이자 요람은 두 차례 사람을 보내 예후의 군사작전의 의도를 물었으나 사자들은 모두 예후에게 투항하고 돌아오지 않습니다. 둔한 요람은 자신이 예후를 직접 만나러 나가고 예후에게 평안을 묻자 네 어미 이세벨의 폭정으로 인해 평안하지 못하다고 대답합니다. 요람은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도망하려 하지만 예후는 가차 없이 요람을 처단합니다.
아합의 아들 요람이 죽은 땅은 열왕기상 21장에서 읽었던 아합 부부가 땅을 빼앗고 죽였던 나봇의 토지였습니다. 나봇에게 빼앗은 땅에서 자기 아들이 죽은 것입니다. 예후는 요람의 시체를 나봇의 포도밭에 던집니다. 예후는 그 부당하고 원통한 사건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미 하나님이 아합의 자손이 나봇의 피를 흘린 곳에서 피를 흘릴 것이라는 것이라고 엘리야를 통해 예언하신 것의 성취입니다.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 자기 눈에 피눈물 납니다. 요람이 죽은 것은 아합의 아들이라서가 아닙니다. 요람이 아비 아합의 길을 따라 걸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신정론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정말 의로우신지, 하나님은 공평하신지, 하나님이 왜 악이 형통하도록 내버려두시는지, 왜 의가 고난받아야 하는지, 나쁜 사람들은 부하고 행복한데, 정직한 사람들의 고통은 왜 가중되는지… 그러나 세상이 부조리한 것은 시공간 안에 사는 사람의 관점의 한계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부조리가 복잡하고 악의 시간이 길어 보여도 하나님은 공의이시고 세계는 하나님 안에 있으므로 하나님으로 결론 날 것입니다. 요람이 죽던 날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가야 할 길을 이미 이전부터 말씀하시고 그리고 지금도 말씀하고 계십니다. 사람답게 살라고… 그 길로 걸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