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2:1-11
72:1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72:2 그가 주의 백성을 공의로 재판하며 주의 가난한 자를 정의로 재판하리니
72:3 공의로 말미암아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들도 그리하리로다
72:4 그가 가난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 주며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하며 압박하는 자를 꺾으리로다
72:5 그들이 해가 있을 동안에도 주를 두려워하며 달이 있을 동안에도 대대로 그리하리로다
72:6 그는 벤 풀 위에 내리는 비 같이, 땅을 적시는 소낙비 같이 내리리니
72:7 그의 날에 의인이 흥왕하여 평강의 풍성함이 달이 다할 때까지 이르리로다
72:8 그가 바다에서부터 바다까지와 강에서부터 땅 끝까지 다스리리니
72:9 광야에 사는 자는 그 앞에 굽히며 그의 원수들은 티끌을 핥을 것이며
72:10 다시스와 섬의 왕들이 조공을 바치며 스바와 시바 왕들이 예물을 드리리로다
72:11 모든 왕이 그의 앞에 부복하며 모든 민족이 다 그를 섬기리로다
시편 72편의 머리말은 ‘솔로몬의 시’라고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그 마지막 부분을 미리 살펴보면,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가 끝나니라” 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아, 솔로몬의 어린 시절 다윗이 그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한 것을 솔로몬이 시로서 기록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의 생애는 인내와 연단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때, 그의 날을 기다리며 몸을 피해 숨어 살고, 하나님 앞에 기도할 수 밖에 없었던 날들을 몇 번이고 경험하였습니다.
그런 그가, 그 모든 시간들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공의의 하나님’을 신뢰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 의로운 자들을 고난 속에 내버려두지 않으시는 분이심을 다윗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공의의 기준은 다른 것에 있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공의의 기준이시며, 공의 그 자체이십니다. 그리고 그러한 하나님의 공의의 정점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공의로운 분이시기 때문에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그의 공의 앞에는 광야에 사는 자들의 힘도, 다시스의 부도, 스바와 시바 왕들의 지혜도 의미가 없습니다. 그 모든 것들을 공의로 다스리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공의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그 공의를 가지고 살아가며, 세상에 전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그 공의를 전하는 사명을 받은 자로서, 우리 안에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고,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그 하나님의 공의를 선포하며 나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