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4:25-31
14:25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어서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거니와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14:28 내가 갔다가 너희에게로 온다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나니 나를 사랑하였더라면 내가 아버지께로 감을 기뻐하였으리라 아버지는 나보다 크심이라
14:29 이제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말한 것은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14:30 이후에는 내가 너희와 말을 많이 하지 아니하리라 이 세상의 임금이 오겠음이라 그러나 그는 내게 관계할 것이 없으니
14:31 오직 내가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과 아버지께서 명하신 대로 행하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 함이로라 일어나라 여기를 떠나자 하시니라
우리에게 있어 성경은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이자, 우리의 믿음과 삶의 유일한 규범이 되는 책입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이러한 믿음으로 성경을 보고자 하는 것이 아닌, 지성의 눈을 통해 성경을 연구하고, 그 내용을 파헤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 성경은 흥미로운 고대 문헌이자, 연구의 대상 이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입니다.
성경을 보는 이러한 관점의 차이는 다른 곳에 있지 않습니다. 그 말씀을 누구로부터 배웠냐가 그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사람으로부터 성경을 배운 사람들은 사람의 눈으로 그 성경을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배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방법으로는 결코 성경을 온전히 알아갈 수 없습니다. 그들의 눈에 성경은 수많은 모순과 꾸며낸 이야기로 가득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세상의 관점, 사람에게로부터 그 말씀을 배우는 것이 아닌, 성경을 저자로부터 그 말씀을 배우는 것이 가장 정확하게 성경을 알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바로 성령으로부터 성경을 배우는 것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밝게 비추어주시는 성령님을 통하여서 세상의 상식, 세상은 알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갑니다. 그 속에는 역시 세상은 알 수 없는 것들, 세상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고난과 인내, 두려움으로 가득한 성경 속에서 참된 평안과 위로, 사랑을 배워갑니다.
성령은 이렇게 우리 안에서 일하십니다. 우리를 가르치시고, 세상의 관점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시고,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성령을 의지하며 나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평안은 거기에 있습니다.
근심거리와 두려운 것들로 가득한 이 세상을 살아가며, 어떻게 그것들을 극복하여야 할 지 하루하루 고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 순간을 극복하기 위한 돈, 권력, 지혜가 아닙니다. 그 순간을 어떻게든 극복하여 낸다 할지라도, 세상은 더욱 더 큰 문제를 가지고 우리에게 찾아옵니다. 그 모든 문제들을 이기신 가장 크신 하나님,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그 분의 성령을 통해 우리는 세상 속에서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