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23:1-10
23:1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들로부터 이스라엘을 쉬게 하신 지 오랜 후에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은지라
23:2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 곧 그들의 장로들과 수령들과 재판장들과 관리들을 불러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는 나이가 많아 늙었도다
23:3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이 모든 나라에 행하신 일을 너희가 다 보았거니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그는 너희를 위하여 싸우신 이시니라
23:4 보라 내가 요단에서부터 해 지는 쪽 대해까지의 남아 있는 나라들과 이미 멸한 모든 나라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제비 뽑아 너희의 지파에게 기업이 되게 하였느니라
23:5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 앞에서 그들을 쫓아내사 너희 목전에서 그들을 떠나게 하시리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
23:6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23:7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이 민족들 중에 들어가지 말라 그들의 신들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 그것들을 가리켜 맹세하지 말라 또 그것을 섬겨서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라
23:8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가까이 하기를 오늘까지 행한 것 같이 하라
23:9 이는 여호와께서 강대한 나라들을 너희의 앞에서 쫓아내셨으므로 오늘까지 너희에게 맞선 자가 하나도 없었느니라
23:10 너희 중 한 사람이 천 명을 쫓으리니 이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에게 말씀하신 것 같이 너희를 위하여 싸우심이라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가나안 정복전쟁을 이끌어왔던 여호수아가 오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늙고, 이제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 여호수아는 오늘 본문에서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의 리더들을 모아 마지막 당부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 당부를 여는 말은 다른 말이 아닌, 지금까지 그들이 함께 보아왔던 하나님의 일하심, 그들이 경험한 하나님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한 과거회상이 아닌, 미래지향적인 당부였습니다.
그들이 지금까지 가나안 사람들과 싸워 이기며, 이 땅을 차지하게 된 것이 여호수아라는 지도자의 덕이 아닌, 하나님 덕분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킴으로, 자신이 떠날지라도 이스라엘을 위해 항상 함께 싸워주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확고히하며, 그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들에게 명령하신 것을 앞으로도 지켜나갈 것을 당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들려오는 이름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칭하는 또 다른 이름인 ‘임마누엘’ 입니다. 그 뜻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입니다. 여호수아 역시 이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었기에, 자신이 떠난 이후의 이스라엘에게 이러한 당부를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한 해의 마지막 때를 지나며, 새롭게 다가올 내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며 결코 잊지 않아야 할 것은, 다른 것들이 변할지라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나님, 그 분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믿음을 통해 내년을 걱정과 불안으로 준비하는 것이 아닌,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