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예레미야 31:1~9
31:1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때에 내가 이스라엘 모든 가족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31:2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칼에서 벗어난 백성이 광야에서 은혜를 얻었나니 곧 내가 이스라엘로 안식을 얻게 하러 갈 때에라
31:3 나 여호와가 옛적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기를 내가 무궁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는 고로 인자함으로 너를 인도하였다 하였노라
31:4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다시 너를 세우리니 네가 세움을 입을 것이요 네가 다시 소고로 너를 장식하고 즐거운 무리처럼 춤추며 나올 것이며
31:5 네가 다시 사마리아 산들에 포도원을 심되 심는 자가 심고 그 과실을 먹으리라
31:6 에브라임산 위에서 파숫군이 외치는 날이 이를것이라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나라 우리가 시온에 올라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나아가자 하리라
31:7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는 야곱을 위하여 기뻐 노래하며 만국의 머리 된 자를 위하여 외쳐 전파하며 찬양하며 이르기를 여호와여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소서 하라
31:8 보라 내가 그들을 북편 땅에서 인도하며 땅 끝에서부터 모으리니 그들 중에는 소경과 절뚝발이와 잉태한 여인과 해산하는 여인이 함께 하여 큰 무리를 이루어 이곳으로 돌아오되
31:9 울며 올 것이며 그들이 나의 인도함을 입고 간구할 때에 내가 그들로 넘어지지 아니하고 하숫가의 바른 길로 행하게 하리라 나는 이스라엘의 아비요 에브라임은 나의 장자니라

 


예레미야는 과거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구원 사건을 상기시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의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셨던 것처럼 유다를 바벨론 포로에서 돌리실 것을 말합니다. 5절과 6절은 그 회복의 묘사입니다. 「네가 다시 사마리아 산들에 포도나무들을 심되 심는 자가 그 열매를 따기 시작하리라 에브라임 산 위에서 파수꾼이 외치는 날이 있을 것이라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나라 우리가 시온에 올라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나아가자 하리라 5,6」

 

여기서 언급된 회복의 장소는「사마리아 산」과 「에브라임 산」입니다. 그런데 사마리아와 에브라임은 이미 앗수르에게 망한 북이스라엘 영토입니다. 북이스라엘 백성은 망하고 뿔쁠히 흩어지지 않았습니까? 독립국가였던 북이스라엘 왕조는 한때 강대국 지위를 누렸지만 기원전 722년 앗수리 제국에게 망했습니다. 예레미야의 예언의 시점보다 130넌 전에 이미 망한 나라입니다. 예레미야는 발등에 떨어진 불, 남유다를 위해 예언하는 선지자입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130년 전에 망한 북이스라엘의 회복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라 내가 그들을 북편 땅에서 인도하며 땅 끝에서부터 모으리니 8」 그들은 보지 못하고 걷지 못하고 거동하지 못하고 고통받는 약자로 전락하여 살았습니다. 소경과 절뚝발이와 잉태한 여인과 해산하는 여인이 되었지만 하나님은 그 소외되고 고난받은 백성을 이스라엘의 영토로 되돌린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흩어진 백성을 예루살렘으로 인도할 때 그들은「울며 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북이스라엘이 역사 안에서 다시 국가체제를 회복한 것은 아닙니다. 분해되어버린 북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도 유다가 회복할 때 유다로 편입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체제 간 통일이 아닌 민족의 회복입니다. 물론 순혈민족의 통합은 아닙니다. 이미 혼혈된 백성들이 더 많았겠지만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은 가나안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부는 처음부터 앗수르의 속주로 있을 때부터 이스라엘 땅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흩어진 백성들에게 남유다와 같은 귀환은 없었으나 하나님 예배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재 요단강 서안지구 나블루스에 그리심산과 에발산이 마주 보고 있는데 그곳에 사마리아 타운이 있습니다. 모세가 신명기에서 축복과 저주를 가른 곳이 에발산과 그림신산입니다. 사마리안들은 지금도 거기에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그리심산에서 떠날 수 없어서 오늘날까지 그 사막 한가운데에서 살고 있습니다.

 

사마리아인은 현재 780명이 남은 초희귀 소수민족입니다. 지금도 피의 제사를 드리며 구약백성의 삶의 원형을 지키고 살고 있는 유일한 사람들입니다. 예레미야는 북이스라엘의 회복을 말했지만 북이스라엘 왕조가 재건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영원히 사라지고 소멸된 것이 아닙니다. 회복은 정치적 체제의 회복이 아니고 예배의 회복입니다. 그들은 사마리아에서 예배했습니다. 예수님은 복음을 받은 제자들에게 땅끝으로 나가기 전에 가장 먼저 사마리아로 가라고 했습니다. 나라는 망하고 체제는 무너져도 하나님 예배는 택하신 자 안에서 회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