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예레미야 32:36~44
32:36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너희의 말하는 바 칼과 기근과 염병으로 인하여 바벨론 왕의 손에 붙인 바 되었다 하는 이 성에 대하여 이같이 말하노라
32:37 보라 내가 노와 분과 큰 분노로 그들을 쫓아 보내었던 모든 지방에서 그들을 모아내어 이 곳으로 다시 인도하여 안전히 거하게 할 것이라
32:38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며
32:39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과 한 도를 주어 자기들과 자기 후손의 복을 위하여 항상 나를 경외하게 하고
32:40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기 위하여 그들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는 영영한 언약을 그들에게 세우고 나를 경외함을 그들의 마음에 두어 나를 떠나지 않게 하고
32:41 내가 기쁨으로 그들에게 복을 주되 정녕히 나의 마음과 정신을 다하여 그들을 이 땅에 심으리라
32:42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이 백성에게 이 큰 재앙을 내린 것같이 허락한 모든 복을 그들에게 내리리라
32:43 너희가 말하기를 황폐하여 사람이나 짐승이 없으며 갈대아인의 손에 붙인바 되었다 하는 이 땅에서 사람들이 밭을 사되
32:44 베냐민 땅과 예루살렘 사방과 유다 성읍들과 산지의 성읍들과 평지의 성읍들과 남방의 성읍들에 있는 밭을 은으로 사고 증서를 기록하여 인봉하고 증인을 세우리니 이는 내가 그들의 포로로 돌아오게 함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도시학에서 도시가 출현한 것이 바벨론 때부터라고 말합니다. 바벨론의 도시에는 18m가 넘는 성벽, 도시 중앙을 관통하는 도로가 건설되어 있었고 단일 도시에 15만 명이 거주하는 역사상 전무한 거대 도시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고고학적으로 바벨탑은 존재했고 그것은 네부카드네자르 2세 즉 느부갓네살 왕이 건축하려 했던 것입니다.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의 노예가 되어 「지구라트 (Ziggurat) 」건설에 동원되었는데 메소포타미아어로「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집」이라는 뜻으로 바벨론의 신 마르득을 위한 신전입니다. 여호와를 예배하던 예루살렘 성전은 파괴되었고 노예로 끌려온 유다 백성은 이방 신전을 짓는 노역에 동원되었습니다.

 

바벨론 포로기의 애환을 노래한 시편 19장을 보니엠이 「Rivers of Babylon」로 부른 적이 있으나 보니엠의 노래뿐만 아니라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에서도 바벨론 포로기의 고통을 노래합니다. 나부코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이탈리아 식 이름을 줄여서 부른 것입니다.

 

나부코 제3막에 나오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유다 노예들이 유프라테스 강가에서 이방 신전을 짓기 위한 노역을 하다가 고향 예루살렘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합창입니다. 은총의 일상을 잃어버린 백성들은 세상의 종노릇을 해야 했고 그 고통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내고 다시 회복하게 하실 소망을 노래합니다.

날아라. 상념이여 빛나는 날개를 타고
내 조국 산비탈과 언덕에 내려앉아라.
부드럽고 따뜻한 산들바람
코에 맴도는 감미로운 흙 냄새
그리워라. 요단강
시온의 무너진 탑들 반갑네
아, 잃어버린 아름다운 내 조국!
아, 가슴에 사무치는 그리움!
현명한 예언자의 황금 하프여
어찌 버드나무에 달린 채 잠잠한가?

우리들 가슴 속 추억을 되살려
지난날이 어땠는지 말해주렴!
아니면 솔로몬의 운명처럼
구슬픈 비탄의 가락이라도
아니면 주님께 용서와 자비를 간구하라.
고난을 견디도록 힘을 주소서!
고난을 견디도록 힘을 주소서!
고난을 견디도록 힘을 주소서!
고난을 견디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