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 4:1~12
4:1 종말로 형제들아 우리가 주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구하고 권면하노니 너희가 마땅히 어떻게 행하며 하나님께 기쁘시게 할 것을 우리에게 받았으니 곧 너희 행하는 바라 더욱 많이 힘쓰라
4:2 우리가 주 예수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무슨 명령으로 준 것을 너희가 아느니라
4:3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
4:4 각각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기의 아내 취할 줄을 알고
4:5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과 같이 색욕을 좇지 말고
4:6 이 일에 분수를 넘어서 형제를 해하지 말라 이는 우리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고 증거한 것과 같이 이 모든 일에 주께서 신원하여 주심이니라
4:7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심은 부정케 하심이 아니요 거룩케 하심이니
4:8 그러므로 저버리는 자는 사람을 저버림이 아니요 너희에게 그의 성령을 주신 하나님을 저버림이니라
4:9 형제 사랑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것이 없음은 너희가 친히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아 서로 사랑함이라
4:10 너희가 온 마게도냐 모든 형제를 대하여 과연 이것을 행하도다 형제들아 권하노니 더 많이하고
4:11 또 너희에게 명한것 같이 종용하여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
4:12 이는 외인을 대하여 단정히 행하고 또한 아무 궁핍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3장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성도들이 거룩하고 흠이 없기를 바라는 바울의 권면으로 끝났고 오늘 본문 4장은 「그러므로」에 해당하는 접속사로 시작합니다. 개역한글에는 「종말로」라고 번역되었지만 세상의 종말이라는 의미가 아니고 문장의 구성에 있어서「마지막으로(λοιπόν)」라는 결언적 의미입니다. 따라서 4장은 주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들이 준비해야 할 구체적 방안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 각각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기의 아내 취할 줄을 알고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과 같이 색욕을 좇지 말고 이 일에 분수를 넘어서 형제를 해하지 말라 3-6」 오늘 본문은 그 첫 번째로 성도의 거룩을 요구합니다. 빌립보서 4장에서도 종말로(λοιπόν)가 나오는데 두 서신에서 용법은 같고 「종말로」 이하의 내용도 그리스도인의 윤리강령으로 동일합니다.
주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성도가 해야 할 일이 윤리적인 삶이라는 것입니다.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가 해야 할 일은 흰 옷 입고 산에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주어진 시간, 놓여진 일상에서 인간다운 삶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음란을 버리는 것과 자기의 아내 취하는 것과 색욕을 좇지 않는 것과 형제를 해하지 않는 것은 각각 독립된 것이 아니고 연결된 하나의 가치입니다.
음란으로 인한 부정은 먼저 자신을 파괴하고 자신의 가정을 파괴하고 이웃의 가정까지 파괴합니다. 그래서 불륜을 저지르는 색욕과 음란은 형제 곧 이웃을 해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음란으로 인한 불륜, 그것으로 인한 가정의 파괴는 근본적으로 상대에게 용서받을 수 있는 죄가 아닙니다. 법은 강제성이 있지만 윤리는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법이 윤리보다 상위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윤리란 인간 된 도리를 말하는 것이고 그것이 소중하기 때문에 강제해서라도 지켜내려는 것이 법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사회는 성적 자기 결정권을 인정하여 간통죄를 폐지했습니다. 간통죄가 있을 때는 불륜 사실을 부인했지만 간통죄가 없어지고 나니 서로 동의했다고 말합니다. 강간만 아니라면 간통은 죄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동의를 받으려면 자신의 아내과 남편과 자녀들 그리고 하나님에게도 간통을 위한 동의를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가족과 이웃의 행복을 박탈하면서 성적 자기 결정권을 행사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