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마태 18장 1~9
18:1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18:2 예수께서 한 어린 아이를 불러 저희 가운데 세우시고
18:3 가라사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18: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
18:5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18:6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니라
18:7 실족케 하는 일들이 있음을 인하여 세상에 화가 있도다 실족케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케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
18:8 만일 네 손이나 네 발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불구자나 절뚝발이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
18:9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한 눈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 불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

 

「천국에서 누가 큰 가」라는 제자들의 질문에 예수님은 3절부터 7절을 통해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시고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는 사람이 곧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고 하시고 그 문맥은 10절에 가서 「삼가 이 소자 중에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는 말씀으로 일단락됩니다.

 

좀 의아했던 것은 그사이에 8절과 9절이 끼어있는데 그 내용이 「범죄함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는 것입니다. 「손이나 발이 범죄케 하거든 찍어 내버리고 눈이 범죄하면 빼어 내버리라」고 하십니다. 18장의 문맥에서 읽을 때 「손과 발과 눈의 범죄」라는 것은 약자를 업신여기는 죄라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 경고는 5장 팔복 이후에 성적 욕망을 품은 것에 대해서 하셨던 말씀과 동일합니다. 십계명의 간음금지를 해석하면서 「마음에 음욕을 품은 자는 이미 간음한 것」이라고 하시고 그것을 경계하며 「손을 찍어버리고 눈을 빼어 버리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5장으로 다시 돌아가서 읽어보니 5장의 흐름 역시「지극히 작은 자, 미워하는 형제, 성욕의 대상이 되는 여성, 이혼당하는 아내」라고 하는 약자에 대한 율법적 해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 18장도 「잃어버린 양이라는 약자를 찾으러 나가는 목자(12)」로 이어지고 「죄를 범한 형제에 대한 중보기도(20)」와 「범죄한 형제에 대한 용서(22) 」「일만 달란트 빚진 자」의 이야기로 18장 전체가 이어집니다.

 

19장, 20장도 다르지 않습니다. 육체의 약한 병자를 고치시고 사회적으로 약한 아내와 어린아이에 대한 권리를 말씀합니다. 그래서 약자들은 예수님 안으로 들어오지만 19장에서 도덕적으로 경제적으로 약하지 않았던 부차 청년만 예수님 밖으로 사라집니다.

「약자를 위하여」라는 진보적 구호와 「예수님을 따르며」라는 신앙의 말은 누군가를 지지하는 구호가 아니고 자신이 바라보는 시선이 어딘인지, 자신의 발이 향하는 곳이 어디인지, 그리고 자신의 손이 닿아 있는 것이 무엇인지가 증명해 줄 것입니다.

찬양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J-Pn4Z0Z7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