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QT52 210312금【산 자의 하나님】마태 22장 23~33

마태 22장 23~33
마22:23 부활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들이 그 날에 예수께 와서 물어 가로되
마22:24 선생님이여 모세가 일렀으되 사람이 만일 자식이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에게 장가 들어 형을 위하여 후사를 세울찌니라 하였나이다
마22:25 우리 중에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 장가 들었다가 죽어 후사가 없으므로 그의 아내를 그 동생에게 끼쳐두고
마22:26 그 둘째와 세째로 일곱째까지 그렇게 하다가
마22:27 최후에 그 여자도 죽었나이다
마22:28 그런즉 저희가 다 그를 취하였으니 부활 때에 일곱 중에 뉘 아내가 되리이까
마22:29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고로 오해하였도다
마22:30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가고 시집도 아니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마22:31 죽은자의 부활을 의논할찐대 하나님이 너희에게 말씀하신바
마22:32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것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니라 하시니
마22:33 무리가 듣고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더라

오늘은 사두개인이 등장합니다. 바리새인들이 종교적이었다면 사두개인은 바리새인들보다 더 정치적이어서 로마의 통치 세력에 협력하여 막강한 기득권을 독점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세 오경 이외에는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았고 바리새인들과는 달리 부활과 영생과 영적 존재도 믿지 않았습니다. 세상이 전부이니 정치적 영향력에만 집착했나 봅니다. 바리새인과는 늘 대립 관계에 있었지만,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라는 공동의 적을 제거하기 위해 그들은 혼연일체로 협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제기한 문제도 율법 해석입니다. 유대 사회에는 형이 죽으면 형 이름의 족보를 이어가기 위해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여 대를 잇는데 이것을 「계대결혼」이라고 합니다. 사두개인들의 질문은 일곱 형제가 차례대로 죽어 계대결혼이 반복되었다면 부활 후에는 누구의 아내가 되는가라는 것입니다. 계대결혼과 부활은 이런 모순을 안고 있으므로 부활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 사두개인들의 논리입니다. 대단히 유아적인 발상입니다.

계대결혼과 부활이 논리적으로 충돌하니 부활은 없어야 한다는 논리 이전에 천국은 어떤 곳이고 부활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먼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그들은 부활은 없다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에서 모든 것을 생각합니다. 보이는 것만 믿고, 믿고 있는 것, 또는 믿고 싶은 것만 굳게 믿을 뿐입니다. 현실을 기준으로 바라보니 영의 세계는 허구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종교를 무시하고 현실적인 자신을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과학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만하는 순간,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믿는 순간, 합리도 이성도 과학도 멈추어 서게 되어 있습니다. 의심하지 않는 과학은 과학이 아닙니다. 사두개인들이 율법과 부활을 정의하지도 않고 사용하고 있듯이 이른바 과학주의자도 과학을 정의하지 않고 그것에 오히려 완전한 신격을 부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과학적 사고만을 가진 사람은 부분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알 수 있을 뿐입니다.

「사물이 가진 구조와 성질을 경험주의와 자연주의적 입장에서 반복적으로 관찰하고 그것을 통해서 얻어진 이론적인 지식 체계가 과학」입니다. 관찰할 수 있고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그것에 대해서 과학은 무력합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것, 관찰할 수 없는 것은 무수히 존재합니다. 그것이 없거나 틀린 것이 아니라 과학이 해결하지 못하는 것뿐입니다.

사람이 관찰할 수 있는 것은 부활이 아니고 죽음입니다. 그것만 잘 관찰해도 생각이 바뀔 것입니다. 죽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으나 부활은 증명하지 못합니다. 그것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과학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것은 과학의 한계이지 하나님의 한계가 아닙니다. 과학적 논리에만 머무르지 말고 영적 사유로 넓혀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살리시는 것입니다. 「죽은 자들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자들의 하나님이라」는 것은 부활의 생명에 들어가지 못할 사람들의 하나님으로 불리는 것을 거부하시기 때문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8aKCyFzZ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