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QT63 210325목【떡의 축복, 잔의 사례】마태 26장 17~35

마태 26장 17~35
26:17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유월절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예비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26:18 가라사대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신대
26:19 제자들이 예수의 시키신대로 하여 유월절을 예비하였더라
26:20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 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26:21 저희가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26:22 저희가 심히 근심하여 각각 여짜오되 주여 내니이까
26:23 대답하여 가라사대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26:24 인자는 자기에게 대하여 기록된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 하였더면 제게 좋을뻔 하였느니라
26:25 예수를 파는 유다가 대답하여 가로되 랍비여 내니이까 대답하시되 네가 말하였도다 하시니라
26:26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26:27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26:28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6:29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26:30 이에 저희가 찬미하고 감람산으로 나아가니라
26:31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26:32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26:33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
26:34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
26:35 베드로가 가로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

유월절은 정월 14일 저녁이고 다음 날인 정월 15일이 무교절입니다. 유월절 절기를 무교절의 첫날이라고 하는 것은 유월절 절기가 무교절과 함께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무교절 첫날은 오늘과 같이 목요일입니다.

오늘 큐티 내용에 중요하게 다루어야 하는 신학적 사건들을 다 몰아놓은 것은 십자가의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제자들이 보기에는 예수님의 인기가 절정에 달한 것 같았지만 이미 십자가가 무겁게 다가와 있었습니다. 시간적으로는 이제 하루 뒤면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됩니다.

예수님 일행도 유월절 식사를 하셨고 그것은 성찬식의 전형이 됩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찢기어질 살을 먹고 흘릴 피를 마시지 않고는 예수님과 우리가 관계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신학적 의미에서 교회의 성립 요건 두 가지는 말씀의 선포와 성례전의 집행입니다. 성찬이 없으면 교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전염병의 시대에 성찬마저 중지되어 있지만 곧 성찬의 기쁨이 회복되기를 기대합니다.

청년 때 금식기도를 하고 아침에 죽을 먹어야 하는데 봉사가 있어 죽을 먹지 못한 채 아침 예배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그 예배에 성찬이 있었고 다들 죽을 먹고 기운을 차린 후에 성찬에 참여했지만 저는 바짝 마른 공복에 성찬을 받았습니다.

그날에 작은 잔에 들어 있는 포도 주스가 내 목구멍을 통해 모세혈관 구석구석까지 흡수되어 들어가던 기분을 잊을 수 없습니다. 굶주려 가난한 몸은 예수님의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를 온몸으로 흡수했습니다. 성찬식은 의식적 행위가 아닙니다. 몸과 마음을 고치실 것을 기도하며 곧 회복될 성찬식을 준비해야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AcIGHXz74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