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QT11 210416금【반전에 반전】출애굽기 5장 15~6장 1

출애굽기 5장 15~6장 1
5:15 이스라엘 자손의 패장들이 가서 바로에게 호소하여 가로되 왕은 어찌하여 종들에게 이같이 하시나이까
5:16 종들에게 짚을 주지 아니하고 그들이 우리더러 벽돌을 만들라 하나이다 종들이 매를 맞으오니 이는 왕의 백성의 허물이니이다
5:17 바로가 가로되 너희가 게으르다 게으르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자 하는도다
5:18 이제 가서 일하라 짚은 너희에게 주지 않을지라도 너희가 벽돌은 여수히 바칠지니라
5:19 이스라엘 자손의 패장들이 너희의 매일 만드는 벽돌을 조금도 감하지 못하리라 함을 듣고 화가 몸에 미친 줄 알고
5:20 그들이 바로를 떠나 나올 때에 모세와 아론이 길에 선 것을 만나
5:21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로 바로의 눈과 그 신하의 눈에 미운 물건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감찰하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5:22 모세가 여호와께 돌아와서 고하되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으로 학대를 당케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5:23 내가 바로에게 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함으로부터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치 아니하시나이다
6: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을 더하므로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 을 더하므로 바로가 그들을 그 땅에서 쫓아 내리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배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모세의 제안에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더 중한 노역을 명합니다. 시내 반도를 횡단하여 왔던 기대와 다른 반전입니다. 긁어 부스럼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가지 않겠다는 모세를 이집트로 보냈지만, 바로는 모세의 말을 듣고 순순히 백성들을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순종도 어렵지만 순종한다고 해서 일이 일사천리로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모세는 부르심의 길을 따라왔으나 그들을 돕지 못했고 백성들은 오히려 더 많은 일을 하게 생겼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와 아론을 원망합니다. 바로를 원망하지 않고 모세를 원망합니다. 세상의 노예되었으니 세상을 미워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노예화된 사람들은 자신을 지배하는 것을 주인 삼고 살아갑니다. 오히려 노예의 삶을 방해하는 것을 미워합니다. 그것이 노예화된 증거입니다. 사마천의 『史記』(사기)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무릇 보통 사람은 자기보다 열 배 부자에 대해서는 욕을 하고, 백 배가 되면 무서워하고, 천 배가 되면 그 사람 일을 해주고, 만 배가 되면 그 사람의 노예가 된다. 이것이 사물의 이치다. 」세상의 노예가 되고 나면 그보다 큰 하나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로의 반응이 곧 하나님과 모세의 실패일 리가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바로를 사용하고 계신 것입니다. 바로가 순순히 모세의 의견을 받아들였다면 노예회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반대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노예의 삶에서 변화를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해서 출애굽 공동체의 공유된 의식을 만들어 가고 계신 것입니다.

사명의 길에서 위기를 만나고 구원의 길에서 낭패를 만나는 이유는 구원이 구원이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길, 사명의 길에서 저절로 되는 일은 없습니다. 난관과 좌절을 만날 것이고 기도해야 하고 애써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길, 사명의 길에서 실패는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6장 1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시 하나님의 반전의 예고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을 더하므로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을 더하므로 바로가 그들을 그 땅에서 쫓아 내리라」 상황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사람들의 생각을 변화시키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구원을 위해서는 조건과 상황의 변화보다 생각과 의식이 먼저 변화해야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GJcwAH7j0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