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출애굽기 23장 14~33
23:14 너는 매년 삼차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23:15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한대로 아빕월의 정한때에 칠일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
23: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23:17 너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23:18 너는 내 희생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내 절기 희생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지니라
23:19 너의 토지에서 처음 익은 열매의 첫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23:20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로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23:21 너희는 삼가 그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 허물을 사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
23:22 네가 그 목소리를 잘 청종하고 나의 모든 말대로 행하면 내가 네 원수에게 원수가 되고 네 대적에게 대적이 될지라
23:23 나의 사자가 네 앞서가서 너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에게로 인도하고 나는 그들을 끊으리니ㅁ
23:24 너는 그들의 신을 숭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소위를 본 받지 말며 그것들을 다 훼파하며 그 주상을 타파하고
23:25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여호와가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 병을 제하리니
23:26 네 나라에 낙태하는 자가 없고 잉태치 못하는 자가 없을 것이라 내가 너의 날 수를 채우리라
23:27 내가 내 위엄을 네 앞서 보내어 너의 이를 곳의 모든 백성을 파하고 너의 모든 원수로 너를 등지게 할 것이며
23:28 내가 왕벌을 네 앞에 보내리니 그 벌이 히위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을 네 앞에서 쫓아내리라
23:29 그러나 그 땅이 황무하게 되어 들짐승이 번성하여 너희를 해할까 하여 일년 안에는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고
23:30 네가 번성하여 그 땅을 기업으로 얻을 때까지 내가 그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쫓아내리라
23:31 너의 지경을 홍해에서부터 블레셋 바다까지 광야에서부터 하수까지 정하고 그 땅의 거민을 네 앞에서 쫓아낼지라
23:32 너는 그들과 그들의 신과 언약하지 말라
23:33 그들이 네 땅에 머무르지 못할것은 그들이 너로 내게 범죄케 할까 두려움이라 네가 그 신을 섬기면 그것이 너의 올무가 되리라

 

본문은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만 읽다가 19절에서 멈추었습니다.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이 계명은 신명기 큐티에서 읽었던 적이 있고 이후 출애굽기 34장에서 다시 한번 더 반복됩니다. 이것은 당시 근동 세계에서 어린 염소를 어미의 젖으로 삶아 먹는 식사 문화 또는 종교적 의식이 있었다는 것을 증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젖으로 삶은 새끼 염소라는 것에는 아마도 풍요의 기원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젖이란 어미의 몸을 짜내서 새끼에게 먹이는 생명의 양식이지 않습니까. 젖을 먹이면서 어미와 새끼는 연결되고 생명을 공유합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그 안에는 숭고한 헌신과 사랑이 있습니다. 그 젖을 짜서 솥에 붓고 그 안에 새끼를 넣어 삶아 죽이는 것은 아무리 생각하여도 잔인한 행동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문화를 거부하시고 이스라엘이 이것을 따라 할 것을 경계하여 금지하셨습니다. 신명기 22장에서는 어미 새와 알을 함께 잡지 못하게 하셨고 레위기 22장에서는 암소든 암양이든 어미와 새끼를 같은 날에 잡지 말라고 했습니다. 어미가 보는 앞에서 새끼를 잡지 말고 새끼가 보는 앞에서 어미를 잡아서도 안 됩니다.

 

물론 가축은 식용을 위하여 잡아도 됩니다. 육식은 허용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짐승을 잡는 행위는 인간이 합니다. 도축의 방법에 있어서도 인간성은 소중하게 지켜져야 합니다. 염소와 새와 소를 위한 것이 아니고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고 있을 때 인간성이은 지켜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25장에 곡식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와 디모데전서에서 이 말씀을 두 번 인용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이 소를 위한 것이 아니고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하는 사람에게 보상의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한편 소의 권리를 찾아주는 것을 통해서 인간성이 지켜진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거대한 유통시장 안에서 잔인하고 비인간적 도축이 구조화되어 있습니다. 식용으로 사용되는 짐승일지라도 그리고 그것을 도축할 때라도 인간은 항상 생명의 존엄과 인간다움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EyrmqhKkz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