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출애굽기26장 1~14
26:1 너는 성막을 만들되 앙장 열 폭을 가늘게 꼰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로 그룹을 공교히 수 놓아 만들지니
26:2 매 폭의 장은 이십 팔 규빗, 광은 사 규빗으로 각 폭의 장단을 같게하고
26:3 그 앙장 다섯 폭을 서로 연하며 다른 다섯 폭도 서로 연하고
26:4 그 앙장의 연락할 말폭 가에 청색 고를 만들며 다른 연락할 말폭가에도 그와 같이 하고
26:5 앙장 말폭 가에 고 오십을 달며 다른 앙장 말폭 가에도 고 오십을 달고 그 고들을 서로 대하게 하고
26:6 금 갈고리 오십을 만들고 그 갈고리로 앙장을 연합하여 한 성막을 이룰지며
26:7 그 성막을 덮는 막 곧 앙장을 염소털로 만들되 열 한폭을 만들지며
26:8 각 폭의 장은 삼십 규빗, 광은 사 규빗으로 열 한폭의 장단을 같게 하고
26:9 그 앙장 다섯 폭을 서로 연하며 또 여섯 폭을 서로 연하고 그 여섯째 폭 절반은 성막 전면에 접어 드리우고
26:10 앙장을 연락할 말폭 가에 고 오십을 달며 다른 연락할 말폭 가에도 고 오십을 달고
26:11 놋 갈고리 오십을 만들고 그 갈고리로 그 고를 꿰어 연합하여 한막이 되게 하고
26:12 그 막 곧 앙장의 나머지 그 반폭은 성막 뒤에 드리우고
26:13 막 곧 앙장의 길이의 남은 것은 이편에 한 규빗, 저편에 한 규빗 씩 성막 좌우 양편에 덮어 드리우고
26:14 붉은 물 들인 수양의 가죽으로 막의 덮개를 만들고 해달의 가죽으로 그 웃덮개를 만들지니라

 

기둥과 골조는 조각목이라는 목재로 만들었는데 조각목은 굵은 목재는 아닙니다. 후대에 다윗은 레바논에서 백향목을 수입하여 성전자재를 공급했지만 광야의 이스라엘에게 그만한 목재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작은 조각목으로 골조가 세워지면 그 위에 이동을 위해 해체할 수 있는 구조인 텐트로 지붕을 덮어야 합니다. 오늘은 그것에 대한 규정입니다.

 

성막의 지붕이 되는 덮개는 네 겹으로 이루어집니다. 가장 먼저 덮이는 것이 세마포로 된 덮개입니다. 그리고 그 위에 염소 털, 그 위에 수양의 가죽, 그 위에 마지막으로 해달의 가죽을 덮었습니다. 제일 먼저 덮이는 세마포에는 네 가지 색의 실을 사용합니다. 흰색 실과 청색 실, 자색 실, 홍색 실로 그룹 모양 즉 천사의 형상을 수놓습니다.

 

당시의 봉제기술과 스케일에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고 300평이 되는 성소의 지붕과 벽을 커버할 수 있는 크기의 직조를 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제작 공정까지 제시하셨습니다. 네 가지의 실을 꼬아서 하나의 패턴을 만들고 그것을 이어서 전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도 마루나 카펫, 지붕과 같은 건자재도 모듈을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두 번째 덮히는 염소 털도 우선 한 폭의 조각을 만들고 그것을 열 한 개로 만들고 그것을 갈고리로 연결하여 전체를 만듭니다. 그 위에 붉은 물을 들인 수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을 덮는데 이 경우에도 가죽을 잘라서 그것을 이어붙여서 만듭니다. 25장부터 성막의 디자인에 대한 말씀이 이어지면서 절대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말이 연(連)하다입니다. 개정개역에는 연결하다하는 말로 쉽게 번역했습니다. 잇는다는 말입니다.

 

작은 것을 서로 이어서 전체를 만들어 갑니다. 여기서 사용된 연하다의 히브리어의 원형은 하바르 (ברח) 라는 말입니다. 묶다 매다 결합하다 연결하다는 뜻으로 이것을 헬라어로 바꾸면 성도의 교제를 말하는 코이노니아 (κοινωνία) 가 됩니다. 이어지고 연결되지 않으면 장막은 견고하게 지탱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성도의 연합을 촉구하면서 건축적 용어를 사용하였습니다.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엡2:21,22」 예배의 처소는 성도가 서로 하바르하여 코이노니아할 때 견고하게 세워나갈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DY3JvnO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