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욥기 31장 1~23
31:1 내가 내 눈과 언약을 세웠나니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
31:2 그리하면 위에 계신 하나님의 내리시는 분깃이 무엇이겠으며 높은 곳에서 전능자의 주시는 산업이 무엇이겠느냐
31:3 불의자에게는 환난이 아니겠느냐 행악자에게는 재앙이 아니겠느냐
31:4 그가 내 길을 감찰하지 아니하시느냐 내 걸음을 다 세지 아니하시느냐
31:5 언제 나의 행위가 허탄하였으며 내 발이 궤휼에 빨랐던가
31:6 그리하였으면 내가 공평한 저울에 달려서 하나님이 나의 정직함을 아시게 되기를 원하노라
31:7 언제 내 걸음이 길에서 떠났던가 내 마음이 내 눈을 따라갔던가 내 손에 더러운 것이 묻었던가
31:8 그리하였으면 나의 심은 것을 타인이 먹으며 나의 소산이 뿌리까지 뽑히는 것이 마땅하니라
31:9 언제 내 마음이 여인에게 유혹되어 이웃의 문을 엿보아 기다렸던가
31:10 그리하였으면 내 처가 타인의 매를 돌리며 타인이 더불어 동침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31:11 이는 중죄라 재판장에게 벌받을 악이요
31:12 멸망하도록 사르는 불이라 나의 모든 소산을 뿌리까지 없이할 것이니라
31:13 남종이나 여종이 나로 더불어 쟁변할 때에 내가 언제 그의 사정을 멸시하였던가
31:14 그리하였으면 하나님이 일어나실 때에는 내가 어떻게 하겠느냐 하나님이 국문하실 때에는 내가 무엇이라 대답하겠느냐
31:15 나를 태 속에 만드신 자가 그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우리를 뱃 속에 지으신 자가 하나가 아니시냐
31:16 내가 언제 가난한 자의 소원을 막았던가 과부의 눈으로 실망케 하였던가
31:17 나만 홀로 식물을 먹고 고아에게 먹이지 아니하였던가
31:18 실상은 내가 젊었을 때부터 고아를 기르기를 그의 아비처럼 하였으며 내가 모태에서 나온 후로 과부를 인도하였었노라
31:19 내가 언제 사람이 의복이 없이 죽게 된 것이나 빈궁한 자가 덮을것이 없는 것을 보고도
31:20 나의 양털로 그 몸을 더웁게 입혀서 그로 나를 위하여 복을 빌게하지 아니하였던가
31:21 나를 도와주는 자가 성문에 있음을 보고 내가 손을 들어 고아를 쳤던가
31:22 그리하였으면 내 어깨가 어깨뼈에서 떨어지고 내 팔 뼈가 부러짐이 마땅하니라
31:23 나는 하나님의 재앙을 심히 두려워하고 그 위엄을 인하여 아무 것도 할 수 없느니

 

어제 본문에 이어 욥은 자신의 결백에 대해서 최후변론합니다. 자신은 성적 윤리에 있어서도 약자에 대한 배려에 있어서도 부끄러움 없이 살았음을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욥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탐욕에 대해 절제하며 높은 수준의 경건을 지키고 산 사람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기에 욥은 완전한 사람이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욥의 도덕성과 경건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때 틀림없이 탁월한 것이었습니다. 욥이 죄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경건과 무죄를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욥의 삶을 보면 인간의 내적 충동에 대해서 많은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관리할 수 있는 실력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죄와 인간을 알지 못하면 그것에서부터 자기를 지키고 살 수는 없습니다.

 

욥은 이성과 이웃에 대해서 율법적 의무를 지킨 것이 아니라 그들의 존엄한 인간의 권리를 지켜주었습니다. 우리 주위에도 비일비재한 성적범죄와 갑질은 인간을 존중하지 않고 인간을 도구화하고 계급화하고 있는 결과입니다. 욥의 경건의 핵심은 자신 안에 있는 절제라기보다 타인을 향한 존중입니다. 그것이 욥이 하나님을 믿고 사는 것의 원리였습니다. 하나님을 의식했던 욥은 당연한 신앙의 결과로써 인간을 존중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음악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hytO9PUPg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