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QT38 220221월【급한 일과 중요한 일】누가복음 14장 15~24

누가복음 14장 15~24
14:15 함께 먹는 사람 중에 하나가 이 말을 듣고 이르되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하니
14:16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배설하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더니
14:17 잔치할 시간에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가로되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하매
14:18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하나는 가로되 나는 밭을 샀으매 불가불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용서하도록 하라 하고
14:19 또 하나는 가로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용서하도록 하라 하고
14:20 또 하나는 가로되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14:21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소경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
14:22 종이 가로되 주인이여 명하신대로 하였으되 오히려 자리가 있나이다
14:23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14:24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잔치에 초대받았으나 응하지 않은 사람은 「밭을 산 사람과 소 열 마리를 산 사람, 그리고 장가 간 사람」입니다. 토지를 구입하여 현장에 가보는 일, 새 차를 사서 처음 드라이브를 하는 일, 신혼 초의 달콤함 즐기는 일, 이것은 모두 행복한 일상입니다. 그들은 분명히 행복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그것에 빠져서 초대에 응하지 않자 주인은 종을 보내 시내의 거리와 골목,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아무 사람이나 데리고 와서 잔치를 채우라고 했습니다.

「급한 일」이 있고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우리는 급한 일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급한 일을 들여다보면 중요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정작 중요한 일을 놓치고 살기 쉽습니다. 물론 일상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일상에 빠져버리면 일상 밖에서 일어나는 일은 볼 수가 없게 됩니다. 작은 것에 집착하게 되어서 큰 것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스노보드를 잘 타는 집사님이 아이들에게 타는 법을 가르쳐 주시더군요. 「시선을 멀리 봐야 한다. 가까운 곳을 보고 달리면 넘어진다」 믿음이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땅만 보고 뛰어가다 보면 넘어집니다. 그 충격이 커서 일어날 수 없습니다. 눈 앞에 있는 눈을 무서워 하지 말고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면 근사하고 아름답게 미끄러져 내려갈 수 있습니다.

원래는 잔치에 들어가지 못하던 가난한 자, 몸 불편한 자, 맹인, 저는 자들이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들어갈 것입니다. 천국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하지 않은 바쁜 일상에 발이 묶여 하늘을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은 들어가지 못하고 안 믿던 사람들이 들어갈 것이라는 믿음의 나태와 오만에 대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오셔야 오시는 것이고 천국은 들어가야 천국입니다. 자신의 믿음이 땅과 차와 집에만 있으니 구원의 초대를 들을 수 없고 응할 수 없습니다. 구원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굳게 믿던 유대인들, 이른바 잘 믿는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8Dn_mzK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