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누가복음 22장 63~71

22:63 지키는 사람들이 예수를 희롱하고 때리며
22:64 그의 눈을 가리우고 물어 가로되 선지자 노릇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고
22:65 이 외에도 많은 말로 욕하더라
22:66 날이 새매 백성의 장로들 곧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모이어 예수를 그 공회로 끌어들여
22:67 가로되 네가 그리스도여든 우리에게 말하라 대답하시되 내가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할 것이요
22:68 내가 물어도 너희가 대답지 아니할 것이니라
22:69 그러나 이제 후로는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 하시니
22:70 다 가로되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대답하시되 너희 말과 같이 내가 그니라
22:71 저희가 가로되 어찌 더 증거를 요구하리요 우리가 친히 그 입에서 들었노라 하더라

 

범죄 혐의가 있으니 용의자를 체포하여 왔을 것이고 그렇다면 혐의를 고지해야 할 텐데 먼저 체포를 한 후에 혐의를 잡기 위해 유도심문을 시작합니다. 체포 후 예수님이 매 맞고 희롱당하는 장면과 혐의를 씌우기 위한 졸속 재판이 어처구니가 없게 느껴지지만, 사실은 대제사장과 산헤드린 공회가 예수님께 혐의의 인정을 구걸하고 있는 것이고 예수님은 조금의 비굴함도 없이 그들이 원하는 것을 인정해주고 있는 구도입니다.

 

대제사장의 목적은 예수님을 죽이는 것이고 예수님의 목적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것이므로 그사이에 충돌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유대 종교의 폭력성과 예수님의 수난과 고난이 이 본문에서 드러나고 있지만 그들의 폭력성에 예수님이 유린되고 있다기보다 십자가 사건의 조각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제물이 될 법적 준비를 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들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법적으로 제물이 될 완전한 자격과 신분을 공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죽이기 위해서 신성모독이라는 혐의를 구걸하고 있지만, 예수님은 스스로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권능의 우편이라는 신분을 밝히고 구원을 위한 제물로 드려질 자격을 제시하십니다.

 

그 선언적 진술을 들은 사람들은 질문해야 했습니다. 어찌하여서 그리스도인지, 왜 하나님의 아들이고 무슨 근거로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을 것인지를 물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오직 부정하고 죽이는 것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믿을 수 없다는 것이 결론이 아니고 안 믿는 것이 전제입니다. 「내가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할 것이요 내가 물어도 너희가 대답지 아니할 것이니라 67,68」 죽이려는 사람들은 예수님이 눈앞에서 말로 선언하여도 믿지 않고 귀로 들려도 듣지 않고 눈에 보여도 보지 않지만,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아도 십자가를 믿고 구원받을 사람들을 위해 예수님은 십자가 앞으로 나가고 계십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_10rpPwD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