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4:1~8
4:1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4: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4:3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치 아니하노니
4:4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그러나 이를 인하여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판단하실 이는 주시니라
4:5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치 말라 그가 어두움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께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
4:6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가지고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한 말씀 밖에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먹지 말게하려 함이라
4:7 누가 너를 구별하였느뇨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뇨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뇨
4:8 너희가 이미 배부르며 이미 부요하며 우리 없이 왕노릇 하였도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왕노릇 하기 위하여 참으로 너희의 왕노릇 하기를 원하노라
충성이라는 말에는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열심히 해야 하고 힘이 다할 때까지 해야 한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나 충성이라고 이름한 이상 충성하는 사람이 주인이 아닙니다. 충성하는 대상이 주인입니다. 충성은 종이 주인에게 하는 것이고 혹시 그것에 업적이 있더라도 그것까지도 주인에게 종속된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께 충성한 것이 자기의 공로가 된다면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충성이 아니고 자기를 위한 업적입니다. 자기를 위한 자기 업적도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충성일 수는 없습니다.
다시 복음 사역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4:1 ,2」 하나님의 비밀이 종에게 공유되었으니 너무나 당연하게도 그 비밀을 맡긴 종에게 요구하는 것은 충성입니다. 맡기지 않았는데 충성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맡긴 이상 충성을 요구합니다. 충성은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것이 아니고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일을 해내는 능력입니다. 사역의 현장에서 자기를 드러나려고 아우성치는 군상들에게 물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비밀을 맡았습니까? 아니면 아니라고 말하면 됩니다. 그러나 맡았다면 충성해야 합니다.
신앙 초기에 미국 목사 설교자의 설교집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 책들에서 인상적인 표현은 「헌신된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헌신된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이 나오고 나면 항상 문제가 해결됩니다. 공동체는 그들이 주는 신뢰감에서 안정을 누립니다. 믿음을 시작하던 시기였던 저에게도 헌신된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은 지구를 지키는 독수리 오형제와 같은 말로 들렸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지만 헌신된 그리스도인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bfWboDgLv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