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고린도후서 4:13~18
4:13 기록한바 내가 믿는고로 말하였다 한 것 같이 우리가 같은 믿음의 마음을 가졌으니 우리도 믿는 고로 또한 말하노라
4:14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이가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사 너희와 함께 그 앞에 서게 하실 줄을 아노니
4:15 모든 것을 너희를 위하여 하는 것은 은혜가 많은 사람의 감사함으로 말미암아 더하여 넘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함이라
4: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4:17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4:18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

 

사람에게는 겉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속사람도 있습니다. 보이는 외면이 있는가 하면 보이지 않는 내면도 있습니다. 인간이 이중적인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더 슬픈 것은 자신의 외면을 자신의 내면이라고 착각하고 사는 것입니다. 새 옷을 입었다고 해서 새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고 얼굴 화장을 했다고 해서 마음이 아름다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마치 겉사람이 영원할 것처럼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보이는 세상이 영원할 줄로 믿고 살아가지만 세상과 겉사람은 망해가고 있습니다. 좋았던 것은 낡아지고 젊었던 것은 늙어가고 살아있던 것은 죽고 사라집니다. 무대에 올랐다가 곧 퇴장해야 합니다. 늙어가고 죽어가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은 의학의 발달로 수명이 길어지고 케어를 통해 건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육체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일은 중요하지만 건강한 사람도 언젠가는 병들고 사고를 만나고 죽어야 합니다. 더 궁극적이고 근본적인 케어를 해야합니다.

 

육체가 약해지는 동안에 육체가 건강할 때는 알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임종을 앞둔 사람들은 더 이상 육체에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제서야 속사람의 진심이 나옵니다. 마지막 순간에 사랑과 용서와 후회와 감사를 말하려고 애써보지만 그 한마디를 하지 못하고 죽어야 합니다. 속사람이 정신을 차리는 것은 겉사람을 더 이상 신뢰하지 못할 때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거듭난 사람이라는 것은 이미 자신의 육체에 절망한 경험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거듭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런데 믿음 생활 중에서도 영은 잠자고 있습니다. 겉사람의 공식으로 속사람의 답을 찾으니 찾을 수 없습니다. 겉사람의 스케쥴에 휘말리면 영은 질식합니다. 속사람을 진단하고 내 영을 깨워 약해져 가는 불쌍한 육체와 동행해야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QoNht8wK2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