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묵상19【이삭의 걱정하는 믿음】220920(화) 에다가와 사랑의 교회

창세기 26:1~11
26:1 아브라함 때에 첫 흉년이 들었더니 그 땅에 또 흉년이 들매 이삭이 그랄로 가서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이르렀더니
26:2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가라사대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하라
26:3 이 땅에 유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비 아브라함 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26:4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케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을 인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26:5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니라 하시니라
26:6 이삭이 그랄에 거하였더니
26:7 그곳 사람들이 그 아내를 물으매 그가 말하기를 그는 나의 누이라 하였으니 리브가는 보기에 아리따우므로 그곳 백성이 리브가로 인하여 자기를 죽일까 하여 그는 나의 아내라 하기를 두려워함이었더라
26:8 이삭이 거기 오래 거하였더니 이삭이 그 아내 리브가를 껴안은 것을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창으로 내다본지라
26:9 이에 아비멜렉이 이삭을 불러 이르되 그가 정녕 네 아내여늘 어찌 네 누이라 하였느냐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되 내 생각에 그를 인하여 내가 죽게 될까 두려워하였음이로라
26:10 아비멜렉이 가로되 네가 어찌 우리에게 이렇게 행하였느냐 백성중 하나가 네 아내와 동침하기 쉬웠을뻔 하였은즉 네가 죄를 우리에게 입혔으리라
26:11 아비멜렉이 이에 모든 백성에게 명하여 가로되 이 사람이나 그 아내에게 범하는 자는 죽이리라 하였더라

이삭의 때에도 흉년이 찾아오고 이삭은 그랄 땅으로 가게 됩니다. 하나님이 이삭에게 이집트로 가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기근이라 먹을 것을 구하려면 이집트에 갈 수밖에 없었지만 하나님은 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상기시키시고 확인시켜 주십니다. 상황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선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잘 믿지 않습니다. 먹을 것이 하나님 안에 있다는 것을 믿지 않고 먹을 것을 찾아 이집트로 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묶여 버립니다. 하나님과 경제는 따로 있지 않습니다. 나의 경제는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그랄에 머물렀기 때문에 이삭에게는 경제적 기회가 올 것입니다.

순종하여 그랄에 오기는 했지만 이삭은 블레셋 사람들을 두려워합니다. 믿긴 믿는데 걱정하면서 믿는 것입니다. 혼자서 한 부족국가를 상대해야 하니 두려운 것은 당연했을 것입니다. 성경은 믿음의 아버지 아브라함과 약속의 아들 이삭의 찌질함을 숨기지 않고 고발합니다.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과 똑같이 부끄러운 일을 합니다. 미인인 아내 때문에 자신이 죽임을 당할까봐 여동생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을 묵상할 때 찌질이라고 했는데 이삭도 그것을 반복하는 것을 보니 이방인으로 살아가야 했던 아브라함과 이삭의 긴장과 두려움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찌질한 것은 찌질한 것입니다.

문제는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삭에게 약속을 확인하고 축복하셨고 아비멜렉은 이삭을 경계하지 않고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이삭이 혼자 걱정하고 겁먹었던 것뿐입니다. 이삭의 두려움과 거짓은 결국 그 땅의 왕에게 책망을 듣는 부끄러움을 당하게 됩니다. 창세기에서 길지 않은 이삭의 이야기 안에서 부끄러운 이야기가 있는 것은 우리에게 오히려 위로가 됩니다. 이들의 찌질함은 오히려 하나님과 주위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은 이삭의 약함과 부끄러움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삭의 행동을 축복하신 것이 아니고 약속으로 인해서 그 축복을 지키시고 이루고 계신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7poGh6ji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