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묵상2【실패할 권리】230111(수) 에다가와 사랑의 교회

빌립보서 1:12~21
1:12 형제들아 나의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의 진보가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
1:13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온 시위대 안과 기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
1:14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을 인하여 주 안에서 신뢰하므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말하게 되었느니라
1:15 어떤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어떤이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나니
1:16 이들은 내가 복음을 변명하기 위하여 세우심을 받은줄 알고 사랑으로 하나
1:17 저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전치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
1:18 그러면 무엇이뇨 외모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내가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
1:19 이것이 너희 간구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내 구원에 이르게 할줄 아는고로
1:20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하고 오직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
1:21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

바울은 기원후 61년부터 63년까지 로마 감옥에 투옥되어 있었습니다. 빌립보서는 그동안에 쓴 것입니다. 투옥 중에 재판을 받았고 재판 중에 바울은 가이사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물론 바울의 처지는 어렵습니다. 바울이라는 교회의 대표성이 구속되고 처벌받게 된다면 교회는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완급을 조절해야 하고 교회의 안전과 존립을 위해서 타협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가진 복음은 감옥 안에서도 잠잠하지 않았고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선교가 어려운 것은 복음을 전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아서가 아니고 선교하는 사람들이 도전하지 않고 실패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선교적 도전을 할 때마다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책임입니다. 일을 벌려서 결과가 좋지 않으면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는 것입니다. 그 책임의 대부분은 재정적 책임을 말합니다. 그럴 때마다 생각합니다. 선교를 하지 않은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실패한 선교도 선교입니다. 그러나 도전하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무관심과 무책임, 불신앙일 뿐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 그 자체에 목적을 두고 복음을 움직이게 하면 선교는 반드시 전진할 것입니다. 선교의 주체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믿음을 가진 사람을 통해 도전하게 해서 일을 성취하실 것입니다. 오직 선교를 하는 사람과 선교를 안 하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길이 막힌다고 해서 그것이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불이익을 받고 곤란을 당하여도 그것이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혹시 복음을 전히는 것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고 하여도 실패는 아닙니다. 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입니다. 책임지고 싶지 않고 실패가 두려워서 선교적 도전을 못 하는 것 그것이 이미 실패입니다. 「오직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 1:20,21」 살든지 죽든지 담대하게 덤비는 사람들이 있을 때 이미 선교는 성취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