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4:8~13
4:8 종말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4:9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4:10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
4: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4:12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수 있느니라
지능 지수를 IQ라고 하고, 감정 지수를 EQ라고 하는데 AQ라고 하는 지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적응 지수(Adaptability Quotient) 라고 하고, 어떤 경우에는 역경 지수(Adversity Quotient)라고 하는데 적응 지수는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고 역경 지수는 말 그대로 역경에도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해서 목표를 성취해내는 능력입니다. 융통성과 임기응변, 끈기와 근성의 능력입니다. 표준화되고 메뉴얼화되어가는 시대에 재빠르고 믿음직하게 움직여서 숨통을 틔워주는 능력입니다. 그런 사람이 조직 안에 있다면 행운입니다.
머리가 좋거나(IQ) 관계를 잘하는(EQ)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하는 능력,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나는 능력(AQ)은 더욱 중요해 보입니다.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투자할 스타트업 회사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AQ지수라고 합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어야 하고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상황의 변화와 도전을 읽어내야 하고 그것과 맞짱뜨는 용기와 기어이 상황을 이겨내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개인적으로나 시대적으로 또는 신학적으로 감당하기 벅찬 변화와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것에 응전하여 새로운 기독교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돈이 없어서 선교를 하지 못하거나 하나님의 일이 안 되는 경우는 결코 없습니다.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도전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돈을 주시지 않는 것입니다. 돈은 하나님의 결재가 끝나고 나면 제일 마지막에 옵니다.
바울은 높은 지위와 부를 누려보기도 하였고 가난한 전도자의 생활도 해 보았습니다. 부하고 여유있는 생활이 좋을테지만 바울은 상황에 따라 적응하고 모드를 전환하고 대처할 수 있는 AQ가 탁월했습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11,12」 바울은 그것을 일체의 비결이라고 했습니다. 마스터키입니다. 돈은 있다가도 없어지고 상황은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적응 능력이라는 마스터키가 있으면 그 상황을 바꾸어 갈 수 있는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 일체의 비결을 공개했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4:13」 부하면서 인색하거나 가난하면서 헤픈 것이 다 어리석은 것입니다. 부할 때는 베풀면서 할 수 있고 가난할 때는 허리띠를 졸라 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유명한 말씀은 문맥을 따라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하나님의 일을 완수할 것이라는 책임감을 말한 것이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말한 것입니다. 바울이 한 말의 순서를 바꾸어 보겠습니다. 「내가 모든 상황에서 모든 것에 도전할 때 하나님이 내게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