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고린도전서 11:27~34
11:27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느니라
11:28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11:29 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11:30 이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
11:31 우리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니와
11:32 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죄 정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11:33 그런즉 내 형제들아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
11:34 만일 누구든지 시장하거든 집에서 먹을지니 이는 너희의 판단 받는 모임이 되지 않게 하려함이라 그 남은 것은 내가 언제든지 갈 때에 귀정하리라

 

33절의 「그런즉」 은 고린도교회의 성찬식에 나타난 문제를 정리하는 결론적인 권면을 위한 접속사입니다. 그리고 「그런즉 내 형제들아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 고 말합니다. 시간과 돈이 많은 부유한 성도들은 먹을 것을 가지고 먼저 와 있을 것이고 가난하고 바쁜 성도들은 빈손으로 늦게 올 것입니다. 바울의 결론은 형제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서로 기다리라는 것은 서로를 위해서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모두가 성찬에 참여하기 위한 것입니다. 만약 음식을 만들어 먹는 모임이었다면 모두 일찍 와서 서로 봉사하라고 했을 것입니다. 함께 한다는 것은 반드시 누군가의 희생을 동반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나머지는 만나서 가르쳐주겠다고 말하고 생략합니다.

 

다 함께 성찬에 참여하기 위해서 기다리라고 한 말에서 한 신학자의 유언이 생각났습니다. 체코 프라하 광장에 얀 후스(Jan Hus)라는 신학자의 동상이 있습니다. 얀 후스는 15세기에 타락한 교회의 시대에 말씀과 성찬을 개혁하려다가 이단으로 정죄되어 화형당한 사람입니다. 그가 죽은 이유는 사제만 먹을 수 있던 성찬의 잔을 모든 성도에게 나누어 주었고 체코 말로 설교했기 때문입니다. 체코어로 후스는 거위입니다. 사람들은 얀 후스의 개혁적 설교를 거위처럼 꽥꽥거린다고 놀렸습니다. 얀 후스는 죽을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거위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먼 훗날 거위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져서 하늘을 날게 될 것이다」 100년 뒤 종교개혁이 일어났고 거위의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그런즉 서로 기다리라」 …교회는 모든 사람에게 성찬을 배찬하는 거위의 꿈을 꾸며 기다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fXw9_XJlv4

답글 남기기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Pos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