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11:1-19
11:1 내가 또 메대 사람 다리오 원년에 일어나 그를 돕고 강하게 한 일이 있었느니라
11:2 이제 내가 참된 것을 네게 보이리라 보라 바사에서 또 세 왕이 일어날 것이요 그 후의 네째는 그들보다 심히 부요할 것이며 그가 그 부요함으로 강하여진 후에는 모든 사람을 격동시켜 헬라국을 칠 것이며
11:3 장차 한 능력 있는 왕이 일어나서 큰 권세로 다스리며 임의로 행하리라
11:4 그러나 그가 강성할 때에 그 나라가 갈라져 천하 사방에 나누일 것이나 그 자손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또 자기가 주장하던 권세대로도 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 나라가 뽑혀서 이 외의 사람들에게로 돌아갈 것임이니라
11:5 남방의 왕은 강할 것이나 그 군들 중에 하나는 그보다 강하여 권세를 떨치리니 그 권세가 심히 클 것이요
11:6 몇 해 후에 그들이 서로 맹약하리니 곧 남방 왕의 딸이 북방 왕에게 나아가서 화친하리라 그러나 이 공주의 힘이 쇠하고 그 왕은 서지도 못하며 권세가 없어질 뿐 아니라 이 공주와 그를 데리고 온 자와 그를 낳은 자와 그 때에 도와주던 자가 다 버림을 당하리라
11:7 그러나 이 공주의 본족에서 난 자 중에 하나가 그의 위를 이어 북방 왕의 군대를 치러 와서 그의 성에 들어가서 그들을 이기고
11:8 그 신들과 부어만든 우상들과 그 은과 금의 아름다운 기구를 다 노략하여 애굽으로 가져갈 것이요 몇 해 동안은 그가 북방 왕을 치지 아니하리라
11:9 북방 왕이 남방 왕의 나라로 쳐 들어갈 것이나 자기 본국으로 물러 가리라
11:10 그 아들들이 전쟁을 준비하고 심히 많은 군대를 모아서 물의 넘침 같이 나아올 것이며 그가 또 와서 남방 왕의 견고한 성까지 칠 것이요
11:11 남방 왕은 크게 노하여 나와서 북방 왕과 싸울 것이라 북방 왕이 큰 무리를 일으킬 것이나 그 무리가 그의 손에 붙인바 되리라
11:12 그가 큰 무리를 사로잡은 후에 그 마음이 스스로 높아져서 수만 명을 엎드러뜨릴 것이나 그 세력은 더하지 못할 것이요
11:13 북방 왕은 돌아가서 다시 대군을 전보다 더 많이 준비하였다가 몇 때 곧 몇 해 후에 대군과 많은 물건을 거느리고 오리라
11:14 그 때에 여러 사람이 일어나서 남방 왕을 칠 것이요 네 백성 중에서도 강포한 자가 스스로 높아져서 이상을 이루려 할 것이나 그들이 도리어 넘어지리라
11:15 이에 북방 왕은 와서 토성을 쌓고 견고한 성읍을 취할 것이요 남방 군대는 그를 당할 힘이 없을 것이므로
11:16 오직 와서 치는 자가 임의로 행하리니 능히 그 앞에 설 사람이 없겠고 그가 영화로운 땅에 설 것이요 그 손에 멸망이 있으리라
11:17 그가 결심하고 전국의 힘을 다하여 이르렀다가 그와 화친할 것이요 또 여자의 딸을 그에게 주어 그 나라를 패망케 하려 할 것이나 이루지 못하리니 그에게 무익하리라
11:18 그 후에 그가 얼굴을 섬들로 돌이켜 많이 취할 것이나 한 대장이 있어서 그의 보이는 수욕을 씻고 그 수욕을 그에게로 돌릴 것이므로
11:19 그가 드디어 그 얼굴을 돌이켜 자기 땅 산성들로 향할 것이나 거쳐 넘어지고 다시는 보이지 아니하리라
다니엘서에서 천사는 페르시아와 헬라 그리고 알렉산더 이후의 분열된 셀레우코스 왕조와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에서 일어날 일들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2절에서 부강해진 페르시아의 왕이 그리스를 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이 왕의 이름은 히브리어로는 아하수에로, 헬라식 이름으로 크세르크세스 1세입니다. 죽으면 죽으리라의 에스더 시대의 왕이고 영화 300이 페르시아와 그리스의 전쟁을 다룬 영화입니다.
크세르크세스는 파죽지세로 아테네와 스파르타까지 진격하지만 살라미스 해전에서 패배하면서 페르시아로 퇴각했습니다. 그렇다고 페르시아가 바로 망한 것은 아닙니다. 비록 정복 전쟁에서 철수했지만 페르시아 제국은 도시 국가 그리스와는 상대가 되지 않을 만큼 큰 제국이었습니다. 그러나 100년이나 지난 후 세계 질서는 재편됩니다. 이제는 그리스가 출정하여 페르시아를 치게 됩니다.
3절 이후에 그것에 대한 예언이 있는데 큰 권력을 쥐게 되지만 그 권세가 끝날 때 제국은 분열될 것이며 그의 자손들이 그 나라를 물려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비운의 영웅이 알렉산더입니다. 알렉산더는 기원전 331년에 페르시아를 정복했고 그의 사후 제국과 가족의 비참한 운명은 천사의 예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중 셀레우코스 왕조는 네 개로 분열된 알렉산더의 제국 중에 가장 큰 땅을 통치하게 되었습니다. 남방 이집트를 통치하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가 셀레우코스의 팔레스타인 지역을 침략해서 그 땅을 빼앗아 가면서 두 왕조는 갈등 관계에 놓입니다. 본문에 공주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셀레우코스 왕조와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가 일시적으로 화친하고 정략결혼을 시킨 것을 말합니다.
구약은 페르시아가 시작하면서 끝이 나고 신약은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그래서 헬라 시대는 성경에 나오지 않습니다. 말라기 마지막 페이지와 마태복음 첫 페이지 사이에 헬라 시대가 들어 있는 것입니다.
지난번에 셀레우코스 왕조의 안티오코스 4세에 대해서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러한 근동의 역사의 흐름을 예언하는 목적은 셀레우코스 왕조에서 나오는 안티오코스 4세가 통치하는 시대에 유대가 당할 학대와 종교적 탄압을 말하기 위해서 입니다. 다시 말하면 유다는 지금 해방되어 집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그 유대는 다시 타락할 것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다시 헬라에게 또 고통당할 것입니다. 헬라 시대에 유대 사회에 생긴 종교적 기득권자들이 사두개인과 바라새인입니다.
강력하던 세상의 힘도 풀처럼 드러눕고 믿음도 은혜와 타락 사이를 반복합니다. 그 시간이 지나야 그리스도가 오십니다. 인간의 힘과 인간의 의지로 스스로 구원할 수 없는 완전한 세계사적 절망 위에 구원하시는 메시아가 역사적으로 오십니다. 나라의 흥망성쇠와 믿음의 변덕은 지금도 진행형이지만 어드벤트를 지나는 우리의 마음은 그리스도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