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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전서 2:10~20
2:10 우리가 너희 믿는 자들을 향하여 어떻게 거룩하고 옳고 흠없이 행한 것에 대하여 너희가 증인이요 하나님도 그러하시도다
2:11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너희 각 사람에게 아비가 자기 자녀에게 하듯 권면하고 위로하고 경계하노니
2:12 이는 너희를 부르사 자기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2:13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쉬지 않고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느니라
2:14 형제들아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유대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들을 본받은 자 되었으니 저희가 유대인들에게 고난을 받음과 같이 너희도 너희 나라 사람들에게 동일한 것을 받았느니라
2:15 유대인은 주 예수와 선지자들을 죽이고 우리를 쫓아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게 대적이 되어
2:16 우리가 이방인에게 말하여 구원 얻게 함을 저희가 금하여 자기 죄를 항상 채우매 노하심이 끝까지 저희에게 임하였느니라
2:17 형제들아 우리가 잠시 너희를 떠난 것은 얼굴이요 마음은 아니니 너희 얼굴 보기를 열정으로 더욱 힘썼노라
2:18 그러므로 나 바울은 한번 두번 너희에게 가고자 하였으나 사단이 우리를 막았도다
2:19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의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2:20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

 

편지가 시작하는 1장에서 바울은 성도들의 「믿음의 역사」와「사랑의 수고」와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에 대한 감사를 전했습니다. 자녀가 장성하여 잘 살아주는 것만으로 부모는 감사하는 것과 같이 교회가 믿음 안에 살아있는 것만으로 사도는 성도에게 감사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것은 고린도전서에서 나오는 「믿음」 「소망」 「사랑」의 권면과 같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에 있을 때 데살로니가에 편지를 썼고 고린도를 떠나 에베소에 있을 때 고린도에 편지를 썼습니다. 지나온 선교의 현장을 돌아볼 때마다 강조하지 않을 수 없었던 세 가지 보물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성도를 향한 사랑」과 「다시 오실 주를 향한 소망」이었던 것 같습니다.

 

바울이 고린도전서에서 권면한 믿음 소망 사랑은 12장에서부터 길게 서술한 성령의 은사의 결론입니다. 하나님이 교회에게 주시는 은사는 「믿음의 일을 하는 것」과 「사랑의 수고를 하는 것」과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것」에 소용되는 일입니다. 환란 중에도 믿음과 사랑과 소망이 성장하여 마케도니아와 아가야 본이 되었던 데살로니가에 대해서 바울은 감사의 인사로 그 보물의 가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것으로 감사의 표현이 모자랐는지 오늘 본문 2장에서 바울은 다시 세 가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느니라 13」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바울이 전한 것을 사람의 말로 듣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누구에게는 약속의 말씀을 주시고 누구에게는 침묵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들을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는 사람이 있고 사람의 말로 듣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앞으로도 우리에게 사람을 통해서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것을 사람의 말이라고 생각하면 신뢰와 권위가 없어서 스쳐 지나가 버리겠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으면 곧 우리의 마음을 후벼 파고 들어올 것입니다. 만약 말씀이 자신을 성찰하게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거나 또는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모르기 때문일 겁니다.

 

사람의 말로 듣는 사람은 설교 비평에 능해지겠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는 사람에게는 기적 중에 기적, 마음이 변화하는 기적과 신앙이 성장하는 신비가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는 음식이 한정 없는 산해진미가 아니고 감사한 마음으로 꼭꼭 씹어먹는 매일의 끼니이듯이 말씀을 듣고 그것을 하나님으로 말씀으로 받아 묵상하고 소화해야 하는 것이 영적 건강의 이치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신뢰했기 때문에 데살로니가 교회는 당시 거룩한 공회가 직면하고 있던 고난에 함께 동참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을 소망하는 믿음으로 이어졌던 것은 당연한 결과였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생명의 은사가 주어져 있다면 이 환란과 타락의 시대를 지날 때에도 마케도니아와 아가야의 본이 된 데살로니가처럼 오히려 믿음과 사랑과 소망은 성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