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요한복음13:12-20
13:12 저희 발을 씻기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13: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13: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13:15 내가 너희에게 행한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하여 본을 보였노라
13: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상전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니
13:17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13:18 내가 너희를 다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의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앎이라 그러나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니라
13:19 지금부터 일이 이루기 전에 미리 너희에게 이름은 일이 이룰 때에 내가 그인줄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로라
13: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의 보낸 자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안하무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눈 아래 사람이 없다는 말인데 자기 눈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교만하여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는 말입니다. 마음이 높아지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어집니다. 실력이 없을 때는 오히려 마음이 낮아서 안전하지만 교만할 때는 넘어집니다.

 

마음이 높아지면 눈에 뵈는 것이 없지만 보이지 않을 뿐 누구나 자신의 처한 원래의 처지는 있게 마련입니다. 그것을 잠시 망각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고요한 묵상과 기도의 시간은 우리 자신을 원래의 위치로 되돌리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경험한 마리아는 자신을 가장 낮추고 예수님을 가장 높일 수 있는 예배의 방법을 생각하여 실천하였습니다. 그것은 자발적이고 절실한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그리고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한 방법으로 드렸고 발밑에 엎드려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예수님의 발을 씻었습니다. 완전한 예배였습니다.

 

마리아가 향유를 부은 사건은 자기의 오빠를 살려주신 고마운 분에 대한 사례가 아니고 하나님을 경험한 인간이 하나님에 대해서 최선의 것으로 예배드린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제자들에게 자리 지킴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종이 상전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니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행복은 자리의 높고 낮음에 있지 않고 자기 자리를 찾는 것에 있습니다.

 

믿음이 낭패로 전락하는 경우는 믿음의 열정이 오히려 믿음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의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교만이 되어 하나님의 자리에 앉으려는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제 유다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계산을 잘하는 사람이었는지 예수님 공동체에서 유다가 재정 담당이었습니다. 유다는 경제적 합리성의 이유로 마리아의 예배를 비난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팔았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돈 몇 푼에 팔아넘긴 유다에 대해서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고 표현하셨습니다. 짐승이 먹이를 주는 주인을 오히려 적대하여 공격하는 모양을 말합니다. 자기 자리를 잃은 것입니다.

 

유다의 되돌릴 수 없는 이 불가역적 낭패를 어찌하면 좋습니까? 자기가 인생의 주인이 되는 것이 자유가 아닙니다. 주인을 알아 그분을 섬기는 것이 자유이고 평화입니다. 주인이 아닌 다른 것을 섬기니 자유가 없는 것입니다.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우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을 것입니다.

 

50명의 사람이 풍선에 자신을 이름을 쓰고 그 풍선을 한 방에 모아 두었습니다. 정해진 시간 동안에 각자의 풍선을 찾아와야 했습니다. 그러나 서로 뒤엉켜 허우적거릴 뿐 아무도 자신의 풍선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바꾸어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발견한 풍선을 주인에게 찾아주게 한 것입니다. 그랬더니 모든 사람이 금방 자신의 풍선을 찾았습니다. 풍선은 행복입니다. 남의 행복을 찾아주려고 하면 어느새 나의 행복은 내 옆에 와 있습니다. 발을 씻어주는 종의 믿음으로 살아가는 날 동안 항상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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