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잠언 14:17-35

14:17 노하기를 속히 하는 자는 어리석은 일을 행하고 악한 계교를 꾀하는 자는 미움을 받느니라

14:18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음으로 기업을 삼아도 슬기로운 자는 지식으로 면류관을 삼느니라

14:19 악인은 선인 앞에 엎드리고 불의한 자는 의인의 문에 엎드리느니라

14:20 가난한 자는 이웃에게도 미움을 받게 되나 부요한 자는 친구가 많으니라

14:21 이웃을 업신여기는 자는 죄를 범하는 자요 빈곤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는 자니라

14:22 악을 도모하는 자는 잘못 가는 것이 아니냐 선을 도모하는 자에게는 인자와 진리가 있으리라

14:23 모든 수고에는 이익이 있어도 입술의 말은 궁핍을 이룰 뿐이니라

14:24 지혜로운 자의 재물은 그의 면류관이요 미련한 자의 소유는 다만 미련한 것이니라

14:25 진실한 증인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여도 거짓말을 뱉은 사람은 속이느니라

14:26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견고한 의뢰가 있나니 그 자녀들에게 피난처가 있으리라

14:2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생명의 샘이니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14:28 백성이 많은 것은 왕의 영광이요 백성이 적은 것은 주권자의 패망이니라 

14:29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크게 명철하여도 마음이 조급한 자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느니라

14:30 평온한 마음은 육신의 생명이나 시기는 뼈를 썩게 하느니라

14:31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공경하는 자니라

14:32 악인은 그의 환난에 엎드러져도 의인은 그의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

14:33 지혜는 명철한 자의 마음에 머물거니와 미련한 자의 속에 있는 것은 나타나느니라

14:34 공의는 나라를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

14:35 슬기롭게 행하는 신하는 왕에게 은총을 입고 욕을 끼치는 신하는 그의 진노를 당하느니라

 잠언은 언제나 의인과 악인, 지혜 있는 자와 없는 자의 모습을 대조하며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의인과 악인, 지혜 있는 자와 없는 자의 모습 그 이전에, 누가 의인이며 누가 지혜 있는 자가 되는 것일까요. 

 

 잠언의 가장 중요한 핵심 주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라는 말씀이 그 분별의 기준이 됩니다.

 

 오늘 말씀은 수많은 의인과 악인의 모습을 대조하며, 현실적인 문제부터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 심지어 나라와 왕에 대하여까지 점진적으로 범위가 확장됩니다. 순서를 생각하여 보았을 때, 마지막에 표현되는 나라와 왕의 모습은 이 세상의 나라와 왕 만을 표현한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왕이 되시는 하나님, 그리고 그 나라의 백성이자 신하인 우리들의 모습을 대입하여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의인과 악인의 삶의 모습의 차이는 단순히 이 세상에서의 문제들을 대하는 모습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그리고 그의 나라를 대하는 자세에서도 큰 차이가 나타납니다. 

 

 우리는 어째서 이 땅에서 의인으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요. 어째서 지혜 있는 자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 걸까요. 그것은 이 땅에서 의인으로, 지혜로운 자로 살아가기 위한 것에 그치지 않고, 장차 이루어질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에서, 하나님 앞에 은총을 입는 신하로서 존재하기 위함 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