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잠언 23:17~35
23:17 네 마음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
23:18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23:19 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정로로 인도할지니라
23:20 술을 즐겨하는 자와 고기를 탐하는 자로 더불어 사귀지 말라
23:21 술 취하고 탐식하는 자는 가난하여질 것이요 잠자기를 즐겨하는자는 해어진 옷을 입을 것임이니라
23:22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23:23 진리를 사고서 팔지 말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
23:24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를 인하여 즐거울 것이니라
23:25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23:26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할지어다
23:27 대저 음녀는 깊은 구렁이요 이방 여인은 좁은 함정이라
23:28 그는 강도 같이 매복하며 인간에 궤사한 자가 많아지게 하느니라
23:29 재앙이 뉘게 있느뇨 근심이 뉘게 있느뇨 분쟁이 뉘게 있느뇨 원망이 뉘게 있느뇨 까닭없는 창상이 뉘게 있느뇨 붉은 눈이 뉘게 있느뇨
23:30 술에 잠긴 자에게 있고 혼합한 술을 구하러 다니는 자에게 있느니라
23:31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
23:32 이것이 마침내 뱀 같이 물 것이요 독사 같이 쏠 것이며
잠23:33 또 네 눈에는 괴이한 것이 보일 것이요 네 마음은 망령된 것을 발할 것이며
23:34 너는 바다 가운데 누운 자 같을 것이요 돛대 위에 누운 자 같을 것이며
23:35 네가 스스로 말하기를 사람이 나를 때려도 나는 아프지 아니하고 나를 상하게 하여도 내게 감각이 없도다 내가 언제나 깰까 다시 술을 찾겠다 하리라

 

잠언 31장에서는 「독주는 죽게 된 자에게 포도주는 마음에 근심하는 자에게 줄지어다 6」 고 말하기도 합니다. 마음이 괴로운 사람은 현실의 고통을 무디게 하기 위해서 술을 마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상이 술에 지배당하면 사람은 제정신으로 살지 못하게 됩니다. 몸도 마음도 생각도 원래의 기능을 잃어버립니다. 바울은 디모데전서 3장에서 「술에 인박이지 않은 사람 a8」이 교회를 섬기는 일꾼의 조건 중에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절제하지 못하고 의존하는 술은 또 다른 문제를 부릅니다. 잠언 저자는 그것을 27절 이하에서 「음란과 성적이탈」이라고 고발합니다. 술에 취해 사는 것, 음란에 묶여 사는 것이 다 제정신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술과 음란에 중독된 사람은 자신의 책임을 방기하고 살고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제정신으로 책임있는 삶을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쾌락과 현실도피에 의존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편집에서 재미있는 것은 또 하나의 제정신으로 살아야 하는 가치, 부모를 인정하고 공경해야 하는 것 사이에 음란에 대한 경계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20절부터 술 취해서 살지 말라고 말하다가 25절부터는 부모 공경에 대한 말씀 나오는데 다시 27절부터 음녀를 조심하라는 이야기가 나오다가 또다시 30절부터 술 취하지말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사람답게 사는 것, 제정신 차리고 사는 것은 이런 책임이 이어져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목을 금주, 금욕, 효도가 아니고 제정신이라고 붙였습니다.

 

알코올과 음란으로 전두엽이 망가진 사람은 지적이고 영적인 활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망가진 전두엽은 중독을 끊고 사회적이고 생산적인 활동을 시작하면 회복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스마트폰이나 게임 중독도 석 달을 멈추면 망가진 전두엽이 회복된다고 합니다. 전두엽은 인간의 가장 고상한 정신활동을 담당하는 부분입니다. 중요한 의사결정을 여기서 하기 때문에 전두엽이 망가지면 절제가 안 되는 충동조절 장애가 악순환됩니다. 전두엽을 회복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보는 것보다 말하는 것이고, 읽는 것보다 쓰는 것, 적극적으로 지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망가진 사람이 일기를 쓰면 마음이 회복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저는 우울증이 올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무작정 무언가를 씁니다. 그것은 체한 마음을 토해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면 금세 호흡이 좋아집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묵상 일기를 쓰는 것을 하기 싫은 것은 바빠서가 아니고 이미 일상에 중독되어 버려서 그것을 하기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중독을 이기는 방법은 다른 것에 중독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육체의 중독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말씀에 중독되면 이길 수 있습니다. 가정을 지키고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며 제정신 차리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영적으로 살아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