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최고의 식사
사순절 동안에도 우리의 작은 믿음은 이른 봄바람에 흔들리듯 자주 흔들린다. 그런데 제자들이야말로 이 사순절을 참 많이 흔들리며 보냈다. 물론 당시에는 사순절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주가 고난받기 시작하면서 부활하실 때까지 아니 부활하신 다음에도 제자들에게 평안이라는 것은 없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패배자였으며 또한 도망자였다. 유다의 죽음과 예수님의 연쇄적인 죽음의 공포, 그리고 남겨진 상실감 속에 빠르게 현실주의로 돌아가고 있었다. 현실주의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