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6장 15~22
16:15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아니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하느뇨 당신이 이 세번 나를 희롱하고 당신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있는 것을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하며
16:16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16:17 삼손이 진정을 토하여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우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하여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16:18 들릴라가 삼손의 진정을 다 토함을 보고 보내어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을 불러 가로되 삼손이 내게 진정을 토하였으니 이제 한번만 올라오라 블레셋 방백들이 손에 은을 가지고 여인에게로 올라오니라
16:19 들릴라가 삼손으로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 본즉 그 힘이 없어졌더라
16:20 들릴라가 가로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미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여도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16:21 블레셋 사람이 그를 잡아 그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줄로 매고 그로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16:22 그의 머리털이 밀리운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들릴라가 삼손의 힘의 비결을 묻기를 조르자 삼손은 자신의 힘의 근원이 머리카락에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자신은 나면서부터 나실인이으므로 머리를 깎지 않는 것이고 그 머리카락을 깍아버리면 힘이 없어진다는 것을 말해버린 것입니다. 삼손은 들릴라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들릴라는 삼손을 자기 무릎에서 잠들게 하고 삼손의 머리를 깎아버립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힘을 잃은 삼손의 두 눈을 빼어내고 사슬로 묶어 소처럼 맷돌을 돌리게 합니다. 삼손은 그렇게 비참하게 몰락했습니다.
머리카락에 힘이 있는 것이 아니고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겠다는 하나님과 약속과 구별 위에 하나님의 능력이 공급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삼손이 그 약속을 버렸으니 힘도 사라진 것입니다. 삼손의 힘은 하나님의 구별 말고는 다른 것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믿음은 고백 위에 있고 능력은 구별 위에 있습니다.
사탄은 약한 곳을 찌르면서 치고 들어옵니다. 돈에 약한 사람은 돈의 유혹으로 이성에 약한 사람은 성적 일탈의 유혹으로 옵니다. 흔히 그것을 탐욕이라고 부르지만 당사자는 위로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삼손은 괴력의 사나이지만 마음이 약한 사람이었고 특히 여자에게 약했습니다. 삼손은 들릴라를 사랑하여 마음을 주었고 거기에서 위로를 받고 싶었을 것입니다. 삼손은 태생부터 죽음까지 외로운 존재였으니까요. 사명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 위로에서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넘어진 자리에 다시 오십니다. 일어나서 신앙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자리는 넘어졌던 그 자리입니다. 「그의 머리털이 밀리운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22」 머리카락이 자랐으니 저절로 힘이 생긴 것이 아니고 머리가 자라는 동안 삼손의 고통과 회개의 시간이 지나갔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삼손과 하신 약속을 이행하실 것입니다.
누구나 약한 곳이 있고 그곳을 항상 공격당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넘어진 사람은 부지기수입니다. 곳곳에 지뢰가 있습니다. 밟으면 못 일어납니다.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삼손의 회복을 기대하는 22절을 읽으면서 넘어진 많은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은혜의 기회를 기도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XBVltiaNR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