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2:14-22

2: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2:15 원수 된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2: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2:17 또 오셔서 먼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고 가까운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2:18 이는 저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2:19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가 외인도 아니요 손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2: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2: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2: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하나님과 잃어버린 자녀 사이에는 막힌 담이 있었습니다. 담이 높아 하나님은 보이지 않았고 인간은 수시로 그 벽에 부딪혀 좌절했습니다. 사람은 그 담을 넘어가지도 못했고 허물지도 못했으나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셔서 그 막힌 담을 허무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실 때 성소의 휘장이 찢어져 둘로 나누어 졌습니다. 닫혀있던 성소의 문이 오픈된 것입니다. 이제 그곳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1년에 단 한번 대제사장만 들어가서 백성을 대신하여 예배할 수 있던 곳에 이제 누구나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이 개방된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자들은 만인제사장을 외쳤습니다. 그렇다고 성소에 입장하는데 아무 것도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어린 양의 머리 위에 자신의 죄를 전가하여 그 어린 양을 죽여야 합니다. 어린 양이 자신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어서 죄의 삯인 사망의 지불이 완료된 사람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피흘림이 없이는 죄사함이 없습니다. 물로도 씻을 수 없고 짐승의 피로도 씻을 수 없습니다. 흠도 점도 없는 완전한 제물이어야만 합니다. 죄가 있으면 죄값을 받을 뿐이지 않습니까? 죄가 없어야 대신하여 속죄할 수 있습니다. 대신 죽는 것에는 이타적 사랑과 용기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순결의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습니다. 아무도 죄사함을 받을 제물의 자격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용기도 없지만 자격도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자신이 제물이 되기 위해 스스로 이 땅에 어린 양으로 오셨습니다. 공의도 지키고 사랑도 지키셨습니다. 피흘림을 지키고 용서와 자비도 지키셨습니다. 죄는 기다린다고 사리지지 않고 숨긴다도 소멸되지도 않습니다. 오직 드러내서 예수의 피로 씻어야만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배의 성소로 들어가는 하나님의 자녀에게 반드시 가지고 들어가야하는 제물은 헌금봉투가 어니고 어린양 예수의 보혈을 믿는 믿음입니다. 소원해도 들어갈 수 없었던 성소가 열린 것이 예배입니다. 예배는 사모함과 감사함으로 들어가는 사람에게만 열리는 하나님의 문입니다.

 

예수님은 화목제 제물입니다. 번제가 하나님께 온전하게 드려지는 제물이라면 화목제는 하나님께 일부를 드리고 나머지는 사람과 함께 나누는 제사입니다. 번제는 다 태워드려서 고기가 남지 않습니다. 그러니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젯밥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 드릴 수 있는 제사가 아닙니다. 불순한 동기를 원천봉쇄하고 완전히 다 드리는 것이 번제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화목제가 번제의 반만 드리는 제사인 것은 아닙니다. 자기를 위해 남기지 않고 온전히 드리되 반은 하나님에게 드리고 나머지 반은 이웃에게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화목제는 하나님과 화해하고 다시 사람들과 화해하는 제사였습니다.

 

화목제의 히브리어 발음이 שלמים (쉘라밈)입니다. 이 말이 샬롬이 되었을 것입니다. 샬롬은 평화입니다. 하나님과 관계만을 위한 제사라면 속죄제와 속건제를 드리면 됩니다. 그러나 화목제는 하나님과 화목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드리는 제사가 아니라 하나님과 이미 화목한 관계를 이루고 일상에서 이웃과 화평하기 위한 샬롬의 제사입니다. 예수님은 화복제물로 드려졌습니다.

 

말씀하시기를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형제에게 원망 들을 만한 일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화목제물입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과 막힌 담을 허물고 예배가 회복되었다면 이웃과의 화해와 평화도 회복되어야 합니다. 예수의 피로 드린 제사는 화목제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잘 믿는 사람들이 교회에 모여서 밀어내고 차별하고 미워하고 서로 싸운다면 그들이 믿는 예수는 화목제물이 아닙니다. 바울은 레위기를 통찰하여 교회론과 예배론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제 선택받고 부름받아 교회에 모인 모든 사람은 외인도 아니고 손님도 아니고 오직 동일한 성도이며 하나님 나라 시민이며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들이 예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예수 안에서 성전을 세워간다고 했습니다. -2: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예수를 믿는 것과 공동체를 세워가는 것은 분리할 수 없는 일입니다. 성도는 화목의 사각지대를 찾아내서 샬롬을 말해야 합니다.

 

중보기도
1.12월 22일 크리스마스 합동예배와 저녁 축하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2.12월 22일 성탄예배에 세례받으시는 분들의 믿음의 고백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김형찬 형제님, 하갑연 자매님, 하타 형제님, 김경헌 형제님, 고향의 집 쿄 자매님)하갑연 자매님이 입원중입니다. 22일 오전에 퇴원하여 세례식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일정과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3.새 예배당 구입 재정이 채워지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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