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QT32 220214월【외면당하는 그의 나라】누가복음 12장 22~34

누가복음 12장 22~34
12:22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12:23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중하니라
12:24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12:25 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있느냐
12:26 그런즉 지극히 작은 것이라도 능치 못하거든 어찌 그 다른 것을 염려하느냐
12:27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아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12:28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12:29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12:30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될 줄을 아시느니라
12:31 오직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12:32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12:33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주머니를 만들라 곧 하늘에 둔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적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12:34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어제 본문의 말씀은 인간은 「욕심을 부리는 탐욕적인 존재」라는 것과 그러다가 언제인지 모르는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허망한 존재」라는 것이었습니다. 재물과 생명의 주권이 다 하나님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재물을 모아보아도 하나님이 생명을 주시지 않으면 헛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은 거기에 이어서 나오는 말씀입니다.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29」고 하셨습니다. 경제 문제로 스트레스받지 않는 현대인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것이 없이는 삶을 영위할 수 없습니다. 그것들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니 그 말씀을 하셨을 때는 공급의 책임을 지시겠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안 믿습니다. 그것을 안 믿은 사람은 자신이 믿을 수 있는 것을 찾아서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배신과 배교와 반란이 일어납니다. 「돈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고 다이렉트로 「돈의 위력」을 믿습니다. 돈은 좋은 것이지만 그런 이유로 돈은 한 인간의 「우상」이 됩니다. 그것에 욕심을 부리고 집착하면 할수록 「우상숭배」는 깊어집니다. 「너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말하면 그것이 곧 프로프즈이고 신앙의 고백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없이는 살아도 돈 없이는 못 삽니다. 하나님 없어도 불안하지 않지만, 돈은 없이지기도 전에 불안합니다. 삶이 그것을 추구하고 있는 이상 말로 믿음을 말해보아도 그것이 일치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상숭배」에 「위선」이 더해질 뿐입니다.

「믿음」과 「행위」가 마주 보고 서서 싸우면서 신학적 논쟁을 하기도 합니다만, 언제나 「믿음」이 먼저입니다. 행위로는 믿음의 선물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어제 설교에서 인용한 팀켈러의 말대로 복음과 복음의 결과, 즉 내가 행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이미 행한 것이 복음이고 그것을 받아들인 사람의 반응이 복음의 결과라는 것을 생각하면 한 인간의 믿음의 진정성은 삶의 방식으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나무는 자신이 맺은 열매를 통해 세상에 그 정체성과 진정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오직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1」는 말씀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오직은 추구해야 하는 유일한 것입니다. 이것을 읽은 사람들은 「그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는 과연 무엇인가라는 고민을 하지만 말씀을 끝까지 읽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실천편은 33절에 이미 제시되어 있습니다.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주머니를 만들라 곧 하늘에 둔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적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 33,34」 예수님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복지와 구제를 위해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닙니다. 돈에 묶여 실천적 무신론자가 되어버린 사람들을 자유하게 하시려는 말씀입니다. 사용해야 풍성해집니다. 이것이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는 말씀에서 주인공인 「너희」가 되는 「비결」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749hZxW4ic